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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엔씨소프트

체크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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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고한 리니지M 실적..4분기 일 평균 매출 24억원

  • 2

    2018년 로열티 매출액 전년 대비 39% 증가..리니지M의 성공적인 대만진출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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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 번 확인한 리니지IP의 힘..신규 필드 오픈을 통한 리니지2 매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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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노트] 엔씨소프트, 견고한 리니지M 실적과 리니지 IP의 힘

작성자

가치투자클럽

작성일

19.02/12 16:46

엔씨소프트가 2월 12일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엔씨소프트 4분기 영업이익은 1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전분기 대비 19% 감소했다.

주목할 부분은 리니지M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리니지M 4분기 매출은 22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신작 출시 일정은 다소 불투명해졌지만 엔씨소프트의 대작 출시가 올해 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보유’ 의견을 유지한다.

▶ 리니지M 일매출 24억원 '견고' & 여전한 리니지 IP 저력

2018년 4분기 엔씨소프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399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41% 11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증권사 예상치를 13% 하회해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표] 4분기 실적 비교

*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료 : 아이투자, 엔씨소프트)

리니지M 매출이 2분기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기준 23억원이던 리니지M의 일 평균 매출액은 4분기 24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전분기 진행한 리스타바드 업데이트 온기가 반영됐다. 12월 진행한 테바라스 업데이트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데바라스 업데이트 이후 3분기 기록했던 연중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경신하기도 했다.

리니지M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2018년 리니지M의 성공적인 대만 진출 덕분에 로열티 매출이 증가했다. 2018년 연간 로열티는 28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리니지M의 견고한 매출은 2019년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1분기 중 진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곧 있을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PC 게임의 경우 리니지를 포함한 대부분 매출이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리니지의 견고한 매출한 리니지2의 성장을 통해 리니지 IP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니지2 4분기 매출은 2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37% 급증했다. 신규 클래식 서버 오픈과 함께 유저 트래픽이 증가한 덕분이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진행한 유료 프로모션 효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표] 4분기 게임별 매출 추이

(자료 : 아이투자, 엔씨소프트)

리니지 4분기 매출은 3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2분기 이후 매출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마스터 출시를 통한 리니지 매출 반등을 노리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1차 테스트의 유저 의견을 반영해 2차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튜닝 작업을 거치고 있으며 조만간 출시 관련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표] 리니지IP를 활용한 PC 게임 실적 추이

(자료 : 엔씨소프트)

▶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인건비와 마케팅비..기타비용은 'UP'

4분기 전체 비용은 28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인건비가 13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증가했다. 이는 임직원 인센티브 회계 인식에 따른 결과다. 다만, 성공적인 게임 런칭에 따른 보상이 확대로 인건비가 급증했던 2017년 4분기에 비해 16%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4분기 마케팅 비용은 1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신작 부재가 마케팅 비용 감소로 이어졌으며 유통수수료 감소(-32%, 전년 동기 대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4분기 기타비용은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518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비용의 대부분은 야구단 선수 영입 계약금이 반영됐다.

[표] 4분기 비용 비교

* 4Q기타: 통신료, 임차료, 파견용역비, 외주용역비 등
(자료 : 아이투자, 엔씨소프트)

▶ 리니지2M 상반기 출시 불확실…시장 상황을 고려한 조심스러운 엔씨소프트의 행보

엔씨소프트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당초 상반기 출시가 예상됐던 리니지2M의 출시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에 보합을 유지하던 주가는 전일 대비 6% 하락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개발상의 지연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개발은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지만 어떤 게임을 어떤 시기에 출시하는지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내로 대작을 출시하겠단 계획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한 상반기 출시는 개발 진행 속도를 바탕으로 예측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리니지2M의 개발은 원래 개발 스케줄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사업부에서 정확한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용했던 2018년과 달리 2019년 게임 시장은 쏟아지는 신작으로 가득할 전망이다. 이에 엔씨소프트가 신작 출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넥슨은 4월 중 MMORPG 트라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넥슨 매각 등 게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가 존재한다. 엔씨소프트 역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신작 출시를 계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견고한 리니지M의 매출을 엔씨소프트가 신작 출시 일정을 조정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꼽았다. 굳이 안정적인 매출이 유지되고 있으며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둔 리니지M을 두고 같은 IP를 활용한 신작 발표를 통해 유저를 분산시킬 필요가 없다는 해석이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리니지2M의 스타일이 리니지M과 조금은 다르다며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리니지2M을 비롯한 블레이드&소울 IP를 활용한 신작 등의 출시 일정에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의 변화와 경쟁사의 신작 러쉬를 앞두고 있는만큼 일정 조율을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판단된다.

리니지2M 연기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지만 크게 우려할만한 이슈는 아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개발을 예정대로 진행 중이고 마케팅 등 외부 일정을 고려해 출시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 신작 일정 연기 소식은 엔씨소프트의 개발력과는 무관하며 회사 펀더멘털이 손상된 것도 아니다. 가치투자클럽은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 급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해 추가 매수를 진행했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포트 내 비중은 6%이며 추가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비중을 8%까지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