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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M 여전히 좋다! 신작 우려는 과도

작성자

가치투자클럽

작성일

18.07/04 17:36

엔씨소프트가 2018년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4752억원, 영업이익은 570% 급증한 203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 1794억원을 13% 상회했다.

[표]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 비교

*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료: 아이투자)

리니지M 매출 증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M은 이번 분기에만 매출액 2580억원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리니지1과 기타 게임 매출 감소분을 모두 상쇄하고도 남았다.

[표] 엔씨소프트 1분기 매출액 비교

*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료: 아이투자)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큰 폭으로 내렸다. 신작 게임들의 출시 지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올해 들어 20% 급락했다. 2017년 1분기 연환산(직전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7월 4일 종가를 반영한 엔씨소프트 PER은 14.6배다. 최근 5년래 최저점이다. 관심을 가져 볼만한 가격대다.

엔씨소프트는 PC게임 ‘리니지’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리니지1이라는 탄탄한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블래이드앤소울, 아이온 등 대작으로 꼽히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게임을 다수 출시했다.

리니지1은 한국 온라인 게임의 살아있는 역사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8년 출시된 이후,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한국 PC방 문화를 정착시킨 주인공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 게임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는 국내외 MMORPG들은 대부분 리니지1의 스토리 전개, 캐릭터 구성을 직간접적으로 차용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 리니지M, 모바일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긋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7년 6월 21일 리니지M을 오픈했다. 리니지M은 리니지1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리니지1을 모바일에 그대로 이식한 리니지M은 출시 전부터 게임 업계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사전예약자 500만명을 돌파했고, 캐릭터 사전 등록 당시 100개 서버가 모두 마감됐다. 이는 리니지M 출시 전 모바일 게임 돌풍을 일으킨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사전예약자 340만명을 기록했다.

리니지M은 기대에 걸맞는 흥행을 보였다. 출시 첫날 일매출 107억원, 이후 최고 일매출 130억원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기록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기록한 첫날 매출 79억원, 최고 일매출 116억원이었다.

흥행 실적은 고스란히 매출에 반영됐다. 분기당 2000억원 내외에 머물던 엔씨소프트 매출액은 2017년 3분기 7273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중 리니지M 매출액은 5439억원이었다.



리니지M 매출은 2017년 4분기 3225억원, 2018년 1분기 2580원으로 순항 중이다.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지만, 감소 폭이 시장 우려만큼 크지 않았다. 2018년 들어서도 여전히 일평균 28억원 매출을 기록해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리니지M, 리니지1과 분리..차별화된 로드맵 세우겠다

지난 5월 15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간담회를 통해 리니지M 장기 성장 계획을 소개했다.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을 리니지1과 차별화하는 전략을 꾀했다.

5월 30일 리니지M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에 신규 클래스 ‘총사’를 추가했다. 검과 활, 마법을 이용해 전투를 펼치던 리니지1 세계관에서 벗어난 캐릭터다.

총사 클래스 추가는 성공적이었다. 5월 30일 콘텐츠 업데이트 직후 매출액이 일시적으로 급증하기도 했다. 5월 30일 리니지M 매출액은 77억원, 5월 31일은 58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6월 1일과 2일은 각각 100억원 수준 매출을 기록했다.

7월 현재 리니지M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7월 3일 평일 저녁에도 150개 서버 대부분 ‘혼잡’상태다. 아툰1, 아툰2 등 인기 서버 17개는 신규 캐릭터 생성을 막아놓기도 했다.



리니지M의 최고 약점으로 지적됐던 그래픽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리니지1을 모바일로 이식해 오는 과정에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1 그래픽도 그대로 가져왔다. 출시된지 20년이 된 게임 그래픽을 가져온 탓에 ‘시대에 역행한 게임’이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간담회에서 리니지M 그래픽을 대폭 개선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택진 대표가 직접 리니지M 그래픽을 풀HD급으로 업그레이드 해, 리니지 그래픽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리니지1은 ‘리니지 리마스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리니지1은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았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1의 4:3 화면비를 16:9 와이드 사이즈로 키우고, UI 등을 개선하고 있다. 올해 여름에 리니지1 유저들을 초청해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 신작 출시 지연에 주가 하락..PER 5년래 최저점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세다. 올해 엔씨소프트 주가는 18% 내렸다. 신작 출시가 잇따라 지연된 점이 주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기대작 블래이드앤소울2 오픈 시기가 2019년으로 미뤄졌다. 올해 기대할만한 대작이 아이온 레기온스오브워밖에 남지 않아 신작 모멘텀이 크게 약화됐다고 평가 받는다.

다만, 신작 부재를 충분히 만회할 만큼 리니지M이 선방하고 있다. 현재 추이를 감안하면 2018년 리니지M 매출액은 8700억원이 기대된다. 연말 일 평균 매출액이 19억원까지 하락할 것을 가정한 수치다. 리니지M이 탄탄하게 자리잡은 가운데, 내년 블래이드앤소울2, 리니지2M 등이 가세한다면 큰 폭의 실적 성장도 가능하다. 주가 하락을 기회로 삼는 시각이 필요하다.

2018년 1분기 연환산(직전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7월 3일 종가를 반영한 엔씨소프트 주가수익배수(PER)는 14.6배다. 최근 5년래 최저점이다.



▷ 적정주가 및 투자전략

1. 적정주가: 47만원, 기대수익률 38%

2. 매매내역

- 36만7000원에 33주 신규매수했습니다(2018.07.06)
- 42만500원에 13주 일부매도했습니다(2018.10.30)..수익률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