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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계 기준 ③ 금융자산 분류 변경..투자 업계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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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클럽| 18.03/19 05:25

수익증권(펀드), 채무증권(채권) 등 금융자산을 많이 보유한 투자 업계의 손익 변동성이 커질 것이다. 새로운 회계 기준은 금융자산 공정가치 변동을 이전보다 엄격하게 당기손익에 반영하도록 한다. 업계는 은행, 보험사의 수익증권 투자가 위축되고, 채무증권 포트폴리오 크게 변할 것이라 전망한다.

새로운 기준서는 금융자산 분류를 4개에서 3개로 단순화한다. 보유 목적과 만기보유 여부에 따라 대여금및수취채권,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만기보유금융자산,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나뉘던 금융자산이 가치 측정 기준에 따라 ①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②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③ 상각후원가 측정 금융자산으로 구분된다.

단순히 명칭만 바뀌는 것이 아니다. 금융자산 공정가치 변동을 기타포괄손익에 반영하기 까다로워졌다.

기존 기준서는 공정가치 변동을 기타포괄손익에 반영하는 데 제한을 두지 않았다. 회계 작성자(기업)가 자의로 금융자산을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분류해, 공정가치 변동을 기타포괄손익에 넣을 수 있었다.

새 기준서는 엄격한 기준(현금흐름 분석, 사업모형 검토)을 통과하는 금융자산만 공정가치 변동액을 기타포괄손익으로 처리할 수 있다. 기존에 매도가능금융자산, 만기보유금융자산으로 측정되던 금융자산 다수가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자산들은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으로 분류돼 공정가치 변동이 당기손익에 반영된다.

[표] 금융자산 분류, 측정 방식

* AC: Amortized cost
* FVPL: Fair value through profit or loss
* FVOCI: Fair value through other comprehensive income
(자료: 아이투자)

▷ 수익증권, 파생상품 등 공정가치 변동 당기손익에 반영해야

지금까지 만기보유금융자산과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분류할 수 있었던 수익증권(펀드)는 새 회계 기준에서 FVPL로 구분된다.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처리되던 파생상품도 FVPL에 포함된다.

지분증권(주식)은 현재 회계 처리와 큰 변동이 없을 것이다. 기존 기준서는 매매를 목적으로 보유한 주식은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에, 그 외 주식은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처리하도록 했다. 새 기준서는 원칙적으로 지분증권을 FVPL로 분류하도록 했다. 다만, 매매 외 목적으로 보유하는 주식을 FVOCI로 포함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다. 한 번 FVOCI로 분류된 지분증권은 FVPL로 재분류가 불가능하다. 또한, FVOCI로 구분된 지분증권을 처분할 때 발생하는 처분손익은 당기손익에 반영할 수 없다.

[표] 금융자산 분류 예시

(자료: 아이투자)

채무증권은 구분이 다소 복잡해진다. 채무증권에 대한 현금흐름 분석을 먼저 진행해, 해당 금융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 ‘원금+이자’로만 구성되지 않는 경우 FVPL로 분류한다. 기존에 만기보유금융자산, 매도가능금융자산에 포함되던 구조화채권, 메자닌이 대표적인 예다. 새 기준서는 이들 금융자산의 공정가치 변동을 당기손익에 인식하도록 규정했다.

현금흐름 분석을 통과한 채무증권은 사업모형(보유목적) 검토를 거친다. 단순히 현금흐름을 수취하기 위해 보유한다면 AC로, 채권 만기 이전에 매각을 고려한다면 FVOCI로 분류한다. 채무증권을 매도할 때 발생하는 처분손익은 당기손익에 recycling 할 수 있다. 현금흐름 분석을 통과하는 채무증권은 일반채권과 옵션부채권 등이다. 이들 자산의 회계처리는 기존 기준서와 유사하게 이뤄진다.

[표] 현금흐름 분석, 사업모형 검토에 따른 채무증권 분류

(자료: 아이투자)

▷ 채권형 수익증권 투자 위축, 투자 업계 회계상 순이익 감소할 듯

지금까지 은행, 보험 업계는 금융자산을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분류하는 것을 선호했다.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에 넣을 수 있는 금융자산도 대부분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구분해, 금융자산 공정가치 변동이 당기손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주가, 금리 등 외부 변수에서 발생하는 공정가치 변동을 제한해 손익 안정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기존 매도가능금융자산에서 FVPL로 분류가 바뀌는 자산들은 은행, 보험 업계의 선호가 낮아진다. 특히, 투자 비중이 컸던 채권형 수익증권, 최근 인기가 높아진 대체투자형 수익증권과 구조화채권의 투자가 위축될 우려가 크다.

투자 업계는 채권형 수익증권에 투자하기보다, AC, FVOCI로 반영할 수 있는 채무증권에 직접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당기손익으로 회계 처리되는 수익증권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중금리, 중수익을 추구해 인기를 끌었던 대체투자 펀드와 구조화채권에 대한 투자도 감소하게 된다.

더불어, 은행, 보험사는 2017년 보유 중인 지분증권 매각에 나섰다. 새 회계 기준이 도입되기 전에 누적된 기타포괄손익을 당기손익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었다. 지난해 매각하지 않은 지분증권은 FVOCI로 분류해, 당기손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분증권 공정가치 상승으로 발생한 기타포괄손익을 더 이상 당기손익이 반영할 수 없어, 투자 업계의 회계상 순이익이 이전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금융자산 회계 처리 변동 내역을 담은 새 기준서 K-IFRS 1109호는 원칙적으로 올해 1분기 실적부터 적용된다. 다만, 전업 보험사는 새로운 보험 기준서 K-IFRS 1117호가 도입되는 2021년까지 1109호 적용을 면제받는다.

이 정보는 투자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거래에 대해 아이투자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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