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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엔진, 전방산업 업황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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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팀| 17.09/08 13:34



투자 아이디어
1. 국내 조선사 수주량 증가, 엔진 발주 증가 기대
2. 환경 규제로 고마진 DF엔진 매출 비중 상승

두산엔진은 글로벌 2위 저속엔진 메이커다. 엔진 시장은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술사’와 실제 엔진을 생산하는 ‘메이커’로 나뉜다. 덴마크의 MAN, 스위스의 WinGD 두 기술사가 세계에서 생산하고 있는 저속엔진의 원천 기술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두산엔진은 MAN, WinGD로부터 라이센스를 획득한 엔진 메이커로, 글로벌 저속엔진의 약 20%를 생산한다.

2분기 두산엔진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2362억원, 영업이익은 309% 증가한 7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 50억원을 42% 상회했다.

[표] 두산엔진 2분기 실적 비교

*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료: 아이투자)

본업인 선박엔진 매출이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7% 늘었다. 2015년~2016년 수주한 LNG선 엔진의 인도가 이뤄진 덕분이다. LNG선 전용 엔진의 경우 상선 엔진에 비해 수익성이 높아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 하반기, 엔진 수주가 반등한다

조선사들이 해운 업체로부터 선박을 수주하면, 조선사는 다시 시차를 두고 엔진 업체에 선박용 엔진을 발주한다. 2016년 상반기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절벽 사태가 발생하면서 선박 엔진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두산엔진의 신규수주가 290억원에 그쳤다. 최근 4년래 최저 규모다.

[표] 두산엔진 분기별 신규 수주

* 2017년 3분기, 4분기는 예상치
(자료: 아이투자)

다만, 3분기와 4분기는 분기당 약 2000억원으로 수주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선사들의 수주가 증가했고, 선박 수주 후 엔진 발주까지 약 6개월~1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수주 실적이 가장 돋보이는 조선사는 두산엔진의 주요 거래처 삼성중공업이다. 지난해 상반기 수주가 전무하던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10월 5억달러의 수주에 성공하며 수주 절벽에서 벗어났다. 올해는 초대형원유운반선 8척, 셔틀탱커(유조선) 6척, LNG선 2척 등 15척의 선박과 다수의 해양플랜트 설비를 수주했다. 8월 현재 누적 수주금액은 55억달러다. 지난해 연간 수주 5억달러의 10배 이상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올해 수주 목표 65억달러의 84%를 채웠다.

현대중공업 그룹의 수주 실적도 뛰어나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계열사들은 올해 81척(45억달러)의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도 초대형원유운반선 9척, LNG선 2척 등 13억달러어치 선박을 수주했다.

[표] 국내 주요 조선사 월별 수주 현황

(자료: 아이투자, 각 사)

하반기도 글로벌 선사들의 선박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선사 MSC가 올해 하반기 총 11척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이 5척, 삼성중공업이 6척을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방업계의 연이은 선박 수주는 올해 하반기부터 선박용 엔진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두산엔진은 올해 하반기엔 분기별로 2000억원 이상(하반기 총 4000억원 이상) 수주가 기대되며, 이는 내년 하반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 고마진 DF엔진 수요 증가 기대

2분기 이익 증가를 이끈 것은 LNG선 전용 엔진이다. LNG선은 천연가스를 액체화시켜 운반하는 화물선이다. 일반 상선이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데 반해, LNG선은 운반 중 기화되는 LNG를 연료로 사용한다.

두산엔진은 지난 2014년까지 LNG선 전용 엔진을 단 한대도 수주하지 못했다. 2014년까지 LNG선 대부분은 Wartsila사(기술사)의 중속엔진을 사용했는데, 두산엔진은 Wartsila 중속엔진 제작 라이선스를 보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4년 하반기부터 Wartsila의 엔진을 대체하는 신제품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게 됐다. MAN사와 Wartsila가 내놓은 LNG선 전용 저속엔진이다. 두산엔진은 두 업체의 저속엔진 제작 라이선스를 갖고 있어, 2015년부터 LNG선 엔진 시장에 뛰어들 수 있었다.

2015년~2016년 수주한 LNG선 엔진이 2016년 상반기부터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LNG선에 장착되는 DF(Dual Fuel, 이중 연료) 엔진은 천연가스와 벙커C유를 모두 연료로 사용한다. 대당 가격이 디젤엔진에 비해 높아서 두산엔진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환경 규제로 인해 일반 상선도 DF엔진을 장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16년 10월 국제해사기구는 2020년부터 국제항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량을 0.5%(현재 3.5%)로 제한했다. 이로 인해 선사들은 황 배출량이 벙커C유보다 97% 가량 낮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5년 수주한 탱커선 2척을 기존 디젤엔진에서 DF엔진으로 변경하기로 계약을 수정했다. 해당 선박의 DF엔진은 두산엔진이 제작을 맡았다. 최근 조선사에 선박 제작을 맡긴 프랑스 선사 CMA도 컨테이너선 6척에 DF엔진 장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시작되는 환경 규제를 앞두고 DF엔진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DF엔진 매출 비중은 지난해 11%에서 올해 상반기 16%로 상승했다. 2017년 하반기엔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엔진이 올해 상반기 수주한 엔진 18대 중 5대가 DF엔진이다. 조선업 업황 반등, 수익성 높은 DF엔진 매출 비중 상승을 통해 서서히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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