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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칼럼] '안철수'와 IPO 주식

[이방인이 보는 투자이론 18] IPO 효과

현재점수10.0  *****

*이방인| 13.02/08 10:00

안철수는 왜 인기가 많은가?

이회창, 이인제, 박찬종, 노무현, 이명박 등 많은 대통령 후보들이 대통령 후보로 부각되는 초기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 대선엔 안철수 교수의 인기 역시 유사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많은 후보들은 지지율을 유지하지 못하고 좌초되었고 몇몇 후보들은 지지율을 이어가며 대통령까지 되었다.

새로운 정치인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신규상장 주식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사뭇 유사하다. 그러나 수많은 신규상장주식중에 삼성전자나 NHN과 같은 소수의 우량주만이 많은 시련과 도전을 이겨내고 최고의 자리까지 오르고 대부분의 주식은 그저그런 주식으로 남게 된다.

많은 정치인 혹은 주식들은 상장초기 높은 수익률 혹은 지지율을 받게 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수많은 검증과정을 거쳐서 그 주식이 진정한 가치주인지 보통주인지 판별되어 대통령 혹은 블루칩이 되기도 하거나 쇠락한 정치인 혹은 보통주식이 되기도 한다.

 IPO 효과

신규상장기업의 초기수익률 강세의 역사를 연구하는 분야가 'IPO효과' 분야이다. IPO효과 연구는 신규상장기업의 신규상장시 초과수익률이 발생하는지 연구한다.  연구결과 초기에는 초과수익률이 발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주식들은 보통의 수익률로 회귀한다. 이는 주식시장에서 많은 연구결과들이 뒷받침한다.

Ibboton외 2(1988)은 신규상장주식을 공모가격에 매수하여 상장당일에 매도할 경우 시장보다 16.37%라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한다.

Aggarwal Rivoli 1990년 연구에서 상장후 1년가 주가를 분석한 결과 IPO의 투자수익은 시장평균보다 저조하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한다. 공모가격에 매입하여 상장당일 매도할 경우 10.67%의 수익률을 확보하지만 상장 첫날 종가로 매입하여 1년간 보유한다면 시장평균보다 -13.73%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Ritter(1991) 3년간 성과를 검토한 결과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성과나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연구결과들이 나타나고 있고 최근 상장한 기업의 월봉차트를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첫 월봉이 양봉인 경우가 많다. 이는 초기 상장가격보다 월말에 높은 가격으로 강하게 상승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후 주가행보는 다르게 나타난다. 대부분은 초기상장가격보다 낮은 반면 몇몇 주식은 상장가격보다 높게 형성된다.
 
초기에 반짝 상승하는 현상은 ‘fads현상때문으로 해석된다. ‘fads현상은 일시적인 유행으로 장기적인 추세의 형성을 의미하는 trends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일시적인 유행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나 유행이 소멸하면 주가가 제 자리로 회귀하여 수익률도 회귀한다는 논리이다. 반면 진정한 가치주는 trends를 형성하며 장기적으로 상승한다.

 

전염되는 믿음과 파괴하는 현실

정치인의 초기 선호행태는 몇 가지 가정과 사실을 토대로 형성되어 한 사람의 믿음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고 전염의 속도가 가속화되어 가는 자기확대과정을 거쳐 극대화된다. 이러한 예를 잘 설명해 준 책이 말콤 글래드웰의 '티핑 포인트'다.

유사한 예는 정치인 뿐만 아니라 연예인, 노래, 영화 등 무수히 많다. 싸이 열풍도 단적인 예다. 중요한 점은 주식시장에서도 몇 가지 가정과 사실을 토대로 특정 주식 특히 초기상장되는 주식에 대한 강건한 믿음이 형성되어 주식이 초기에 급등하는 양상이 나타난다. 전염되는 믿음이 가장 극적으로 나타났던 주식투자 상황은 2000년대 초반 닷컴 열풍과 황우석 박사가 한창 잘 나가던 시절의 바이오주 열풍이다.

사람들의 기대는 확신으로, 확신은 행동으로 작은 행동들이 모여서 거대한 흐름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기대와 실제 가치와 차이가 발생하면 모래성 무너지듯 정치인의 인기도 주가도 무너진다. 반대로 기대와 실제 가치와 차이가 적다면 주가도 상승하고 정치인도 거물이 되는 것이다.

정치인들은 지속적인 행동과 말로써 평가를 받고 주가는 실적과 미래의 성장기대로 평가를 받는다. 결국 재무제표가 분기마다 공시가 되면서 주가는 가치를 찾아간다.

 

fads 인가? trends인가?

IPO효과는 투자자에게 양면성을 준다. 하나는 투자기회란 측면에서 또 하나는 위험이란 측면에서 시사점을 준다. 분명 IPO기업은 초기에 기대심리로 인해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본다면 주가는 대부분 원점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일부 가치있는 주식만 지속적인 상승을 거듭해서 삼성전자나 NHN처럼 높은 주가가 형성된다.

초기의 편승한 수익을 취하고 싶다면 IPO기업에 집중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고 싶다면 IPO종목 중 진짜 가치주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IPO투자전략은 일반적인 가치주보다는 높은 가격에 매수해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위험은 더 높다.

첫 눈에 반해서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한 커플들이 불행하다는 속설이 있다. 이것이 IPO효과의 진실이다. 성공한 결혼 혹은 성공한 투자를 하고 싶다면 시간을 두고 연애를 충분히 하고 결혼을 하는 것처럼 IPO기업을 상장이후 시간을 두고 누적된 사업보고서를 충분히 검토하고 투자하라고 권하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 누적된 수익률을 통해 IPO기업의 성과가 일시적인 유행인지 견고한 트렌드인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이 30년 이상 된 기업을 선호하고 재벌임에도 오랜 친구인 60세의 아스트리드 멩크스 여사와 재혼한 것을 보면 일시적 유행(fads)보다는 견고한 흐름(trends)을 선호하는 것은 가치투자자에게는 꼭 필요한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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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분석입니다. IPO 주식들은 벤쳐시절 외부로부터 투자를 받기 때문에도 초기에 차익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정말 기업가치가 좋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초기 반짝 상승 이후 지속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13.09/07 16:49  수정 | 삭제  한줄댓글  댓글신고
잘 읽었습니다. 가치분석을 충분히 해보구 매수해야 겠습니다.
14.11/13 06:03  수정 | 삭제  한줄댓글  댓글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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