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코웰패션이 중간배당을 발표했습니다. 상장 이래 첫 중간배당인데다 배당금액이 작년 연간 배당을 넘는 액수라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중간배당금 50원은 작년 연간 배당 40원보다 10원(25%) 많습니다.

배당 자체가 많은 기업은 아니지만 '배당 성장'에 해당하는 유형입니다. 실제로 코웰패션은 2017년 처음 배당을 실시한 회사입니다.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7월 10일 종가 기준 고점 대비 18%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연초 대비 50% 높습니다.

[그림] 코웰패션 올해 주가 추이

(자료: 아이투자, 에프앤가이드)

코웰패션은 퓨마, 리복 등 유명 브랜드 언더웨어와 스포츠웨어를 판매합니다. 올해 3분기는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도 판매할 예정입니다.

실적은 2017년 말부터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연결 기준 2017년 패션사업 매출은 26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이 중 76%가 연말이 있는 4분기에 집중됐습니다. 다음 해 2018년 매출은 2989억원으로 다시 13% 늘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률도 2017년부터 20% 이상입니다.

올해도 호실적은 이어졌습니다. 2019년 1분기 패션부문 매출은 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했습니다. 덕분에 1분기 전체 매출액은 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70억원과 129억원으로 각각 12%와 13% 늘었습니다.

[그림] 코웰패션 실적

(자료: 아이투자, 사업보고서)

한편 코웰패션 외 중간배당금을 밝힌 기업은 10일 기준 하나투어에코마케팅 등입니다. 함께 주목할 기업은 에코마케팅으로 첫 중간배당을 발표했고, 작년 연간 배당의 79% 규모입니다.

[표] 2019년 중간배당금 발표 기업

(자료: 아이투자,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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