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추천 정보]
매수가: 6180원
적정주가: 8000원
배당금(2018): 330원
배당률: 5.3%
기대수익률: 30%

- 2019.8/6, 5560원에 950주 추가매수 (포트 비중 10%로 확대)
- 2019.5/16, 6180원에 850주 매수 (포트 비중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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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3줄 요약]
- 3년 연속 매출액, 영업이익 성장 중
- 경상정비 민영화 정책 수혜, 4년간 매출액 60% 급증
- 안정적 사업 구조가 배당으로 이어져, 매년 소액주주 차등배당 '눈길'

일진파워는 1989년 설립된 플랜트 정비업체다. 사업 부문은 크게 플랜트 건설에 참여하고 기자재를 납품하는 화공 사업부와 플랜트를 정비하는 경상정비 사업부로 나뉜다. 경상정비 사업부는 일진파워가 직접 담당하고, 화공 사업부는 2014년 1월 물적분할한 자회사 일진에너지가 맡는다.

화공 사업부는 화력발전소 등 플랜트 건설 공사에 참여해 압력용기, 반응기, 타워 등 플랜트 주요 기자재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일진에너지는 특히 화력발전소에 사용되는 압력용기에 강점을 가진 업체로 알려졌다.

발전소는 완공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발전소 수명을 관리하고 돌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정비 업체 인력이 발전소에 상주한다. 정비는 경상정비와 계획예방정비로 나뉘는데, 경상정비는 상주하는 인력이 발전소가 가동되는 기간에 가벼운 수리와 상시 정비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계획예방정비는 발전소 모든 설비 가동을 중단한 뒤, 장비를 모두 분해해 점검하는 과정이다. 화력발전소는 2년에 한 번 계획예방정비를 진행한다. 경상정비에 비해 단가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일진파워 경상정비 사업부 실적은 경상정비와 계획예방정비가 모두 포함된다.

◎ 3년 연속 매출액, 영업이익 성장 중
- 매출: 1185억('15) → 1576억('18), 연평균 10%
- 영업익: 82억('15) → 191억('18), 연평균 32%

최근 실적 성장이 인상적이다. 2016년~2018년 3년 연속 매출액, 영업이익이 늘었고 증가 폭도 크다. 1100억원대에 머물던 연결 매출액은 2016년 1327억원에서 2018년 1576억원까지 늘었다. 80억원대를 유지하던 영업이익은 2018년 19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표] 일진파워 연간 매출액 추이

*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료: 아이투자)

[표] 일진파워 연간 영업이익 추이

*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료: 아이투자)

화공 사업부를 담당하는 일진에너지는 상대적으로 실적 변동이 큰 편이다. 공사 또는 기자재를 수주 받아 납품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매출 안정성이 떨어지고, 기대되는 이익률이 낮다. 지난 5년간 매출액은 490억원~620억원을 오르내렸고, 영업이익률은 3%~5%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일진파워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이다. 경상정비 부문이 2014년 571억원에서 2018년 922억원으로 증가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경상정비 영업이익은 95억원에서 162억원으로 증가했다.

2014년~2016년 영업이익 순손실을 낸 기타 부문은 당시 일진파워가 추진했던 태양광 사업부 실적이 반영됐다. 태양광 관련 장비를 판매하고 부실 자산에 대한 적자를 털어낸 덕에, 기타 사업부 영업이익은 2017년부터 (+)로 전환했다. 실적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일진파워는 올해 1분기도 좋은 실적을 이어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53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32억원이다. 2018년 수주한 화공 플랜트 기자재 매출이 반영된 덕에 올해 1분기는 일진에너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표] 일진파워 1분기 매출액 비교

*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료: 아이투자)

[표] 일진파워 1분기 영업이익 비교

*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료: 아이투자)

◎ 경상정비 민영화 정책 수혜, 4년간 매출액 60% 급증
- 2013년부터 경상정비 부문 민영화 시작
- 민간 1위 금화피에스시와 동반 성장 중

일진파워 경상정비 사업부 실적 성장을 눈여겨볼 만하다. 경상정비는 공기업 한전 KPS가 독점하던 분야다. 1990년대까지 한전 KPS가 국내 모든 발전소 경상정비를 모두 수행했으나, 1994년 한전KPS 총파업으로 정비 업무에 문제가 발생하자 정부가 민간 업체를 의도적으로 시장에 진출시켰다.

정부는 2013년 발전부문 완전 민영화 계획을 도입해 일진파워와 같은 민간업체 시장 참여를 적극 장려했다. 2008년까지 경상정비 시장 83%를 차지했던 한전KPS 점유율은 2017년 47%까지 하락했다.

약 10여개 민간업체가 시장에 진출해 있으나,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한 업체는 6개뿐이다. 발전소 정비라는 특수 업무 특성상 신규 업체 참여가 어렵고, 플랜트 관련 공사 시공 실적이 업체 선정에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점유율 상위 소수 업체만이 경상정비 민영화 계획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민간 경상정비 업계 점유율 1, 2위인 금화피에스시, 일진파워가 모두 빠르게 매출을 늘리고 있다. 금화피에스시 경상정비 매출은 2014년 1095억원에서 2018년 1774억원으로, 같은 기간 일진파워 경상정비 매출은 571억원에서 922억원으로증가했다. 두 업체 모두 지난 4년간 매출액이 약 60% 증가한 셈이다.

[표] 일진파워와 금화피에스시 경상정비 매출액 추이

*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료: 아이투자)

특히 일진파워는 잇따라 경상정비 수주에 성공해 업계 선두업체에 못지 않은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5년 4월 오산열병합발전소, 2015년 7월 삼척그린파워, 2015년 10월 신보령화력발전소, 2015년 10월 GS동해전력 등 2015년에만 4개 발전소 경상정비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2016년 6월은 울산화력본부, 2018년 12월은 고리원자력본부 수주를 따내,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 안정적 사업 구조가 배당으로 이어져, 매년 소액주주 차등배당 '눈길'
- 2007~2018년, 배당 규모 줄인 적 없어
- 2012년 실적 부진시 최대주주 0원, 소액주주 130원 차등배당 경험도

일진파워는 지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 규모도 유지하거나 늘려왔다. 한 차례도 주당배당금이 줄어든 해가 없다.

안정성이 높은 사업 특성이 배당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경상정비 사업은 유형자산에 대한 투자가 크게 요구되지 않는다. 좋은 정비 인력을 충원하거나 키워내 발전소에 파견 보내는 방식으로 사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고정 자산 투자 부담이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벌어들이는 현금은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여지가 크다. 2007년 41원이었던 주당 배당금은 2018년 330원까지 늘었다. 6월 14일 종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4.9%다.

특히, 차등배당 정책을 눈여겨볼 만하다. 일진파워는 매년 소액주주 주당 배당금을 최대주주보다 많게 책정했다. 실적이 부진했던 2012년은 최대주주 배당금 0원, 소액주주 배당금 130원이라는 파격적인 정책을 펼치기도 했다. 일관성 있고 확고한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 실적에 주주가치 제고 정책까지, 투자 매력이 높은 기업이라 판단한다. 스튜어드십 코드 등 국내 증시 전반에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이다. 일진파워와 같은 기업이 시장에서 재평가 받을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마련됐다.

[표] 일진파워 소액주주 배당, 최대주주 배당 비교

(자료: 아이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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