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브리핑]

매수가(19.8/16): 1만8150원
적정주가: 2만3800원(2년 보유 가정시, 장기보유 종목)
배당금(2018): 670원
배당률: 3.5%
기대수익률: 연평균 15% 내외

- 2020.05.28, 2만400원~2만1600원에 절반매도(비중 10%0>5%)
- 2019.8/16, 1만8150원에 583주 매수(포트비중 10%)
- 2019.4/22, 관심종목! (매수추천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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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3줄 요약]
- 배당성장 유형의 모범사례.. 2009년 상장 이후 연평균 18% 증가
- 국내 민간 신용인증 1위,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 계열사
- 1만8000원 매수시 연평균 15% 수익 구간

이크레더블은 기업간 상거래를 위한 신용인증서를 제공하는 회사다. 2001년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국내 최초로 신용인증서비스를 개발했고 2004년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모회사는 한국기업평가로 지분 67.7%를 보유했다.

신용인증서비스는 특정 회사의 경영상태와 각종 실적정보 등을 전자/표준화해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이를 요구하는 기관은 주로 정부와 대기업이다. 특히 정부기관에 납품하는 기업은 신용등급서 제출이 의무이며 대기업과 협력업체 거래 또한 돈을 못 받는 등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수요가 늘고 있다.

중소기업 수가 늘어날수록 신용인증서비스 시장도 성장한다. 이크레더블은 이를 기반으로 2015년 기술신용평가 서비스에 진출했고, 2018년 1월엔 기술가치평가도 할 수 있게 됐다. 기술가치평가는 단순 등급이 아닌 경제적 가치까지 평가한다. 정부에서 허가받은 기관만 가능해 진입장벽이 된다.

신용인증서는 매년 갱신되며, 이때 수수료 매출이 발생한다. 그래서 대부분 매출은 3월~4월 전년도 결산이 끝나고 갱신이 진행되는 2분기(4월~6월)에 집중된다.


◎ 배당성장의 모범사례.. 매년 배당 늘려
- 주당배당금 150원(2009) → 670원(2018), 연평균 18% 증가
- 배당성향 60% 내외 일정

이크레더블은 '배당성장' 유형의 모법답안과도 같은 회사다. 2008년 10월 상장 이후 단 한 차례를 빼고 매년 배당을 전년 대비 늘렸다(2017년은 전년과 같은 530원 지급). 2009년~2018년 연평균 배당금 증가율은 18%에 이른다.

회사의 배당정책은 '배당성향 일정'이다. 이익이 성장한다는 조건 하에 투자자에게 가장 좋은 유형이다. 이익 성장에 따른 자연스런 배당 증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배당주 포트에 편입 중인 기업은행도 이크레더블처럼 '배당성향 일정'에 해당한다.

[참고] 기업은행 분석리포트 바로가기
☞ bit.ly/2IL1V9z

매년 배당금이 늘고 있지만, 배당수익률은 2011년 4.7%를 기록한 이후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주가상승률이 배당증가율을 넘는다는 얘기다. 2018년은 배당 증가율이 예년보다 높은 26%에 달해 배당수익률이 다시 4%대를 회복했다.



배당여력도 충분하다. 2018년 말 기준 470억원의 현금 및 금융자산을 보유했다. 2018년 배당총액 81억원의 약 6배에 이른다. 여기에 잉여현금흐름이 114억원이다. 잉여현금흐름은 사업 유지에 필요한 현금 지출을 제외하고 남는 돈으로 배당이나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보유한 자산과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 모두 충분한 만큼, 이크레더블은 앞으로도 배당성장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투자자는 현재 사업의 성장이 앞으로도 지속될지 여부만 가늠해도 충분하다.



이크레더블의 실적 추이는 전형적인 우상향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꾸준한 속도로 늘고 있다.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153억원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기업간 상거래가 늘면 이크레더블 매출과 이익도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동종업체로 나이스디앤비, 서울신용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터 등이 있는데, 이크레더블은 민간(주로 대기업) 부문 신용평가 점유율 1위다. 나이스디앤비 등에 비해 보수적인 평가를 하는 점이 대기업 등이 선호하는 배경이다. 예를 들어 이크레더블 기준에서 BB+ 등급을 받은 기업이 나이스디앤비 기준으론 BBB 등급을 받는 사례가 많다.

이크레더블에 인증비용을 지불하는 회사는 대기업이 아닌 협력사다. 따라서 해당 대기업이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신용평가사를 바꿀 동인은 낮다. 따라서 대기업과 거래하려는 협력사 또한 대기업이 선호하는 신용평가사의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피치의 계열사라는 점도 대기업의 선택을 받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크레더블은 삼성전자,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의 협력사 1000여 건의 신용평가를 수행하며, 2018년 삼성전자와 역대 최대 규모인 1400여개 해외협력사 신용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에도 대기업 1차 협력사에서 2,3차 협력사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크레더블의 모회사 한국기업평가는 피치(Fitch)가 지분 73.55%를 보유한 대주주다. 피치는 무디스, S&P와 더불어 세계 3대 국가신용등급 평가사다. 이들 3개 회사가 전체 시장 95% 이상을 차지한다.

피치는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통해 수익 대부분을 본사로 가져간다. 이크레더블의 모회사 한국기업평가의 배당성향 또한 매년 65% 내외로 거의 일정하다. 이크레더블, 한국기업평가가 번 이익의 약 2/3는 본사가 갖고 나머지를 사내 유보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 순이익 성장 = 주가상승
- 최근 10년 연평균 15% 투자수익률(주가상승+배당), 14% 순이익 증가율
- 매수 후 장기보유 전략에 적합

이크레더블은 사업 모델의 안정성이나 배당정책 등을 고려할 때, "가격만 맞으면 매수"해도 될 기업이다. 따라서 회사의 적정가치를 대략 산정해 매매판단을 내릴 수 있다.

아래 왼쪽 V차트에서 이크레더블 주가는 순이익 성장과 함께 상승해왔다. 기울기(=증가속도) 또한 거의 비슷하다. 오른쪽 V차트에서 보듯, 유형자산 투자가 필요한 사업모델이 아니다. 이에 순이익 성장이 고스란히 당좌자산으로 쌓인다. ELS 투자 등 회사가 본업이 아닌 투자활동을 하는 것도 없다.



이크레더블의 주가와 주당순이익 추이를 구체적으로 살피자. 2009년 말부터 2019년 4월까지 이크레더블 주가는 연평균 11.3% 올랐다. 여기에 매해 약 4% 배당수익률이 더해져 투자자 총수익률은 15.4%다. 배당수익률을 더할 경우 투자자가 손실을 낸 해는 없으며 특히 2013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주가가 올랐다.

주당순이익도 비슷하다. 2012년과 2013년, 약간 정체된 걸 제외하면 매년 두 자리 수 성장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4%다.



22일 종가는 1만9250원, 시가총액은 2318억원이다. 현 시점 이크레더블의 적정가치는 1만8000원, 시가총액은 2160억원 내외다. 향후 성장이 없다고 가정한, 현 시점의 적정가치 기준이다.

달리 말하면 이크레더블이 지난 기간 보여준 성장을 앞으로 유지한다면, 1만8000원 내외 매수시 연평균 15%의 주가상승과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익 성장에 맞춰 기업가치도 증가하고,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주가 1만9250원에 매수한다면, 연평균 13.5%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지금도 배당주클럽의 기대수익률을 만족한다. 시장 상황에 맞춰 주가가 좀더 하락하면 좋은 가격에 편입할 수 있다.

이크레더블 같은 장기보유 유형의 목표가는 보유기간에 따라 다르다. 연평균 14~15% 수익을 기대하는 만큼, 이 수익률이 초과 달성되는 시점이 매도하기 좋을 때다. 투자아이디어가 유효하다면, 포트 내 일정 비중을 계속 가져가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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