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효성티앤씨, 3%대 상승세...배당 10배 증액

효성티앤씨가 큰 폭의 배당금 증액 발표에 힘입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증시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증시에서 효성티앤씨는 오전 9시22분 현재 전일 대비 3.5% 오른 4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 약세로 국내 증시 역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승세가 눈에 띈다. 증권가에선 전일 직전 대비 10배 증액된 결산배당을 공시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연말 배당락 이전에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거치면 두둑한 배당금을 지급받게 된다.

전일 장 마감후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실적 호전을 반영하듯 직전보다 10배 늘어난 주당 5만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 주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배당률로 보면 무려 9.3%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번 사업연도(4기, 2021년) 배당금 총액은 2157억원으로, 직전연도 215억원에 비해 10배 급증했다. 이처럼 배당 규모를 대폭 늘린 것은 회사의 주주가치 환원 정책과 함께 실적 호전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효성티앤씨는 이전에도 결산배당으로 설립 이후 직전사업연도까지 3년간 주당 1000원(1기), 2000원(2기), 5000원(3기)으로 매년 증액된 현금배당을 실시했다.(아래 이미지 참고)

대규모 배당 증액이 가능해진 것은 실적 호전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8조5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4.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79억원으로 499% 증가했다.

회사측은 실적 호전 배경에 대해 모든 사업 부문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하고 판가 상승으로 스판덱스 부문 매출 및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