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업종]'탈원전' 방향 수정되나…힘 실리는 원전株

두산중공업 7%대 오름세, 한전기술도 5%↑

한미정상회담 이후 정부의 원전 정책이 전환될 것으로 기대되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다.

26일 오전 10시 19분 두산중공업 주가는 1150원(7.82%) 올라 1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기술도 전일 대비 2600원(5.51%) 올라 4만9750원이다. 이 밖에 한전KPS와 한국전력, 한전산업도 3~4%대 주가가 뛰고 있다.

앞서 한미정상회담에서 원자력발전 제3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이 기술을 제공하고 우리나라가 기자재와 시공을 하는 방식으로 손을 잡기로 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탄소 중립 대안으로 전기 출력 300메가와트(㎿) 이하 전력을 생산하는 소규모 원자로(SMR)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어 국내 원전기업들의 시장 진출 기대감도 높아졌다.

지난 17일 한전기술은 국내 계열사와 221억원 규모의 혁신형 SMR 계통 및 종합 설계용역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5일 리포트를 통해 "한전기술은 월드클래스 발전 설계 사업자로 원전 종합설계와 원자로 계통설계를 모두 수행 가능한 유일한 글로벌 업체"라며 "최근 한미정상회담 등 이벤트를 앞두고 원전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점은 유의해야 하나, 중장기적인 성장 방향은 명확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