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프랜드의 주가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0.33% 오른 9170원이다. 2021년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마이크로프랜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0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5%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992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마이크로프랜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이다.

마이크로프랜드는 반도체 검사용 프로브카드(Probe Card) 제조 및 판매업체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 소자의 전기적 기능 검사를 위한 테스트 공정에 소요되는 부품이다. 반도체 종류와 무관하게 웨이퍼 테스트 공정에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부품이며 반도체 제조사의 설비투자 규모, 가동률, 제품 구성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메모리 반도체용 프로브 카드에 특화)로 티에스이, 코리아인스트루먼트 등과 경쟁하고 있다.

지난 '18년, '19년 삼성전자 납품 감소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51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9억원, 순이익은 6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전방산업 호황으로 고객사의 설비투자증가, 생산량 증가등 당사 프로브카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최근 분기인 2021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104억원 대비 39% 증가한 14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억원에서 28억원으로 300% 늘었고, 순이익은 4억원에서 22억원으로 450% 증가했다.

증권가는 올해 마이크로프랜드가 고객사 투자 확대 방향 속 본사업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증권 배현기 연구원은 "마이크로프랜드의 디램 번인용 프로브카드는 모바일 용이 대부분"이라며 "서버/PC단에서도 웨이퍼 번인 공정 필요성이 증가할 가능성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전했다. 배 연구원은 고객사 투자규모가 확대되는 점만 고려해도 올해 본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수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21년 1분기 기준 부채비율 39%, 유동비율 243%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7.4%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45.2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마이크로프랜드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년 13.5%에서 1분기 연환산 기준 16.5%로 상승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8배로 지난해 말 1.5배보다 올랐다. 주가는 '20년 이후 주당순자산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