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변동 내역에 의하면 앞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종근당바이오 주식을 기존 27만503주(발행주식수 대비 4.9%)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6월 26일에 5만1390주에 대한 매수 계약을 체결해 지분율 5%를 넘기면서 공시 의무가 생겼다. 현행법상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5일 이내에 보유 현황을 공시해야 한다.
종근당바이오 주가는 지난 6월 18일 처음으로 4만원을 넘겼고 장 중엔 최고가 4만7850원(전일비 +26%)을 기록하기도 했다. 종근당바이오가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실험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나파벨탄은 나파모스타트를 활용한 혈액항응고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투자자산의 장기적인 가치 성장과 펀더멘탈을 중시한다. 장기적으로 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자산을 선택하여 분석하고 내재가치 이하에서 투자해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운용철학이다.
종근당바이오는 종근당 계열의 원료의약품 제조사다. 주요 제품은 항생제 원료에 사용되는 베타락탐 저해제(PC, Potassium Clavulanate)와 Acarbose 등 당뇨병 치료제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인 원말을 계열사인 종근당건강에 공급한다. 종근당건강은 원말을 이용해 유산균 제품 '락토핏'을 만들어 판매한다. 즉 종근당바이오의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은 종근당 건강의 락토핏 매출과 연계된다.
올해 1분기 기준 PC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이 외에 당뇨병치료제가 17%, 항생제원료는 10%, 프로바이오틱스는 5%다. 지역별로 보면 수출 비중이 80% 내외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2분기부터 연결 기준 재무제표를 작성했다.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을 하는 자회사 CKDBIO AUSTRALIA PTY를 설립했다.
종근당바이오 매출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는 수출 평균 판매 단가 상승에 환율 상승까지 더해져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또한 2017년 출시된 종근당건강의 락토핏 매출이 성장을 지속함에 따라 종근당바이오의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이 2017년 27억원에서 2019년 90억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분기인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30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PC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으며 당뇨병치료제 매출은 22억원에서 52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DMCT와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은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작년 4분기에 완공한 종근당바이오의 프로바이오틱스 신규 공장이 지난 4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에 업계에선 올해 2분기부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거라 분석했다. 또한 수익성 높은 프로바이오틱스의 매출 비중이 늘면서 올해 이익률이 개선될 거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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