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도 한국철강의 주당 배당금은 200원이다. 현재 주가 기준 4.6%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철강은 최근 분기인 2020년 1분기 누적 주당 순이익(EPS)이 276원으로 전년 동기 268원 대비 3% 늘었다. 배당은 기본적으로 이익에서 나오는 만큼 올해도 이익 성장이 이어진다면 전년 이상의 배당을 지급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철강의 배당 규모는 일정하다. 지난 2017년까지 주당 180원의 배당을 지급했다. 2018년부터는 주당 배당금을 200원으로 상향했다. 즉 이익이 부진했음에도 배당 규모를 줄이지 않았다. 심지어 2011년, 2017년에는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배당은 전년과 유사한 규모로 지급했다. 이에 배당성향이 높을 때는 70%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덕분에 배당수익률은 현재 최고치다.
한국철강은 KISCO그룹 계열사로 건설, 조선, 단조업에 사용되는 철근, 단조 등을 만든다. 경남 창원에 연간 최대 120만톤의 철근을 생산할 수 있는 제강설비와 압연설비를 갖췄다. 올해 1분기 기준 건축 구조용인 철근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이 밖에 설비구조용 단조강은 14.7%, 철근 외 매출은 4%다. 최대주주는 KISCO홀딩스로 현재 40.81%를 보유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단조사업 부문의 가동 중단 및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지난 5월 31일까지 단조강 재고를 소진한 뒤 제조설비를 매각한 바 있다. 증권업계는 올해 한국철강의 연간 매출액은 감소하나 수익성이 개선될 거라 예상했다. 또한 DB금융투자 유경하 연구원은 한국철강에 대해 "2% 초반대의 금융자산 수익률은 만족스럽지 않다"라면서 "차후 과제는 4000억원에 육박하는 유보현금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찾는 것"이라 전했다.
최근 실적은 성장이 주춤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6년 최대를 기록한 뒤 하락했다. 지난해는 4월 창원공장의 제강설비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같은 해 6월 말 생산을 재개했으나 단조사업 부진과 철근 판매 하락으로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지난 2018년에 반영된 공정위 과징금 등이 작년에는 발생하지 않아 순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최근 분기인 2020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1752억원 대비 15% 감소한 1484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7억원에서 99억원으로 7% 줄었고, 순이익은 123억원에서 127억원으로 3% 증가했다. 내수 부진에 따라 철근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철 스크랩 가격의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낮아졌다.
한국철강 주가는 줄곧 하락세다. 지난 2015년 1만원 선으로 급격히 올랐으나 최근 3000원대로 내렸다. 업계에선 실적 부진과 중국발 매크로 및 전방 산업의 불확실성으로 약세가 지속됐다고 파악했다. 주가가 하락했을 때 일정 규모의 배당을 유지하면서 배당수익률이 차츰 올라갔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0년 1분기 기준 부채비율 14.7%, 유동비율 610.7%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0.1%로 매우 낮고,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59.2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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