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증가] 이노와이어리스, 수출 비중 확대 주목

지난 21일 이노와이어리스 주가는 전일 대비 11% 오른 5만5800원, 시가총액 3760억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1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은 2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79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81% 늘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63억원이다.

무선망 최적화 제품과 통신T&M 제품이 성장을 이끌었다. 무선망 최적화 제품의 매출액은 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통신T&M 제품은 전년 동기 13억원에서 약 5배(446%) 늘어난 71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201억원이다. 작년 수출액의 35.5%에 달하고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한다.



이노와이어리스는 통신용 시험·계측기와 스몰셀(SmallCell)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노와이어리스가 만드는 제품은 ▲무선망 최적화 제품(이동통신 서비스 품질 및 분석) ▲빅데이터 제품(통신 네트워크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통신T&M 제품(기지국 감시 및 유지보수) ▲스몰셀(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 및 이동통신용 초소형 기지국 제작)으로 구분된다.

주요 고객은 이동통신 사업자와 단말기 및 기지국 제조업체다. 국내는 KT, SKT, LG유플러스 등과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납품한다. 해외의 경우 해외 판매조직인 Accuver을 통해 미국, 일본, 홍콩, 영국, 폴란드의 5개 지역거점을 중심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한다. 지난해 10월엔 상하이에 중국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연매출 500~700억원대 규모였던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1000억원에 근접했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968억원(+51%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은 153억원(+6045%)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5G 제품 및 T&M 매출이 증가했다"며 "소프트웨어(S/W) 매출 비중이 확대됐으며 영업비용의 상대적인 절감 덕에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국내 투자 지속과 함께 해외 주요 국가의 5G 투자 확대로 매출이 늘어날 거라 내다봤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올해 이노와이어리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17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211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노와이어리스의 스몰셀 제품이 주목받는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네트워트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하반기에 5G 스몰셀 제품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특히 25GHz 5G 투자가 연말에 진행된다면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 분석했다. NH투자증권 이현동 연구원도 이노와이어리스가 올해 하반기에 인도 최대 통신사향 스몰셀 납품과 내년 국내 통신사용 5G 스몰셀 제품 납품을 준비 중이라 전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노와이어리스는 작년 4월부터 스몰셀에 대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4월부터는 드론 탑재용 5G 스몰셀을 개발 중이다.



재무 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24.1%, 유동비율은 335.3%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한편 이노와이어리스는 지난헤 크게 성장한 덕에 5월 4일부로 우량기업부로 소속부가 변경됐다. 우량기업부는 자기자본 700억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의 최근 6개월 평균 1000억원 이상이면서 ▲자본잠식 없음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 평균 3% 이상 또는 순이익 평균 3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매출 평균 500억원 이상이라는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