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의 가장 큰손은 개인 투자자다. 전일(18일)도 외국인 매도, 개인 매수라는 큰 흐름이 이어졌다. 1분기 실적 마감 이후에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특정 종목의 주가에 영향을 주는 건 기관 또는 외국인의 집중 매수다. 기관과 외국인은 한번 투자 방향을 잡으면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규모가 아주 크지 않은 중소형주에서 그 영향력이 더 크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연일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는 외국인 대신, 최근 기관의 러브콜을 받은 종목 가운데 1분기 실적이 좋은 기업들을 찾았다. 기관의 최근 20일 누적 순매수 상위 종목부터 살폈고 아래 기준을 추가 적용했다.

- 1분기 기준 PER > 0

- 전일(18일) 기관 순매수

- 1분기 매출, 영업익 모두 전년비 증가

집계한 결과 테크윙, 디엔에프, 에스제이그룹, 우양,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이 명단에 올랐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고, 투자지표도 그리 높지 않은 기업도 많다. 또한 20개 종목의 평균 시가총액은 3378억원이며 이 가장 규모가 큰 코스맥스가 9587억원일 정도로 중소형주가 대부분이다.

1분기 호실적을 낸 종목을 압축할 때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특정 범위의 주식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렇게 헀을 때 종목발굴의 힌트를 얻을 때가 많다.

아이투자는 전일 주요 가치투자 운용사 보유종목의 1분기 실적을 모두 집계했다. 신영자산과 KB, 한국밸류 3개 운용사를 살폈다. 일부 중복된 종목을 포함해 이들 3개 운용사가 5% 이상 지분 보유를 공시한 종목만 119개에 달한다.

이들 중 약 60%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힌트를 얻으려는 투자자는 이익이 성장한 기업을 중심으로 살펴도 충분하다. 굳이 매출과 이익이 줄어든 기업까지 원인을 찾을 필요는 없단 얘기다. 가치투자 펀드의 성과가 최근 몇 년간 부진하다곤 하지만, 이들의 보유종목은 기본적으로 싸고 좋은 회사들이 많다. 위 리스트에 속한 기업들과 더불어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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