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를 전문으로 출판하는 부크온에서 나온 대체투자 서적에 뜬금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법합니다. 그러나 워런 버핏이 말한 '능력의 범위(circle of competence)' 확대 차원에서 이 책을 바라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초저금리 시대에 국내 투자 패턴은 결국 부동산에서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로 넘어올 것이라며 대체투자가 현재 자본시장의 핵심 트렌드라고 강조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대체투자란 상장주식 직접투자나, 채권 같은 전통적인 투자 상품이 아닌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비상장주식 투자, 메자닌 투자, 세컨더리 투자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 책은 기업 생애주기 맞춤형 투자를 다룬다는 점에서 주식 종목이 아니라 기업에 투자한다는 가치투자의 철학과 궤를 같이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사람이 유아기, 성장기, 성숙기, 노년기를 거치듯 기업 역시 창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를 겪습니다. 기업은 각 단계마다 필요한 자금의 성격이 달라지고 자금 조달 창구가 바뀝니다. 당연히 수익 창출을 위한 투자법도 이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입니다.

모쪼록 아이투자 회원 여러분들도 이번 기회에 새롭게 투자 영토를 넓히는 기회를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