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Beating the Street in 1993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Beating the Street in 1993

지은이: 피터 린치 with 존 로스차일드 Peter Lynch with John Rothchild

옮긴이: 권성희 / 감수자: 이상건

흐름출판 / 2008-05 / 556 / \\22,000

 

피터 린치는, 저술한 연도 순으로 다음과 같이, 3권의 걸작을 썼습니다.

1.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One up on Wall Street in 1989

2.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Beating the Street in 1993

3.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Learn to Earn in 1995

 

이 책은 두 번째 걸작으로 다른 두 책에 비해 가장 덜 알려졌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일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실력을 올린 아마추어 투자자들과 그들의 실전 투자 사례를 보면서, 우리 개인투자자가 전문투자자에 비해 (투자하기에)더 유리한 위치에 있을 뿐만 아니라 (어렵지 않게)그들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즉 이길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서문>에서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던 46세라는 이른 나이에 은퇴했던 (100% 공감 가는)이유를 설명하고 채권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부제를 붙인 <프롤로그>에서는 채권이 주식보다 유리하므로 반드시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주식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불가능한)미래를 예측하려 하지 말고 투자에 적합한 자질을 만들라고 합니다.

 

나는 미래를 예측하여 부를 일군 사람을 단 한 사람도 만난 적이 없다. 따라서 이런 뛰어난 예지력을 가진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거라고 추측만 할 뿐이다.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를 고를 때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궁극적으로 투자의 성패는 투자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오랫동안 세상의 비관론을 무시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주식투자자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머리가 아니라 배짱이다. 겁 많은 투자자는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불길한 운명을 예고하고 다니는 사람들의 말에 넘어가 주식시장에서 도망쳐 나온다.

 

 

목차는 21개 장으로 나눠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1, 아마추어 투자자는 전문투자자에 비해 강점이 많다.

2, 투자를 함으로써 받게 되는 두려움 극복 방법

3, 투자전략 세우는 방법

4~6, 마젤란펀드 운용 시절 회고

7~20, 1992 1 <배런스> 모임에서 추천했던 주식들에 대한 선정 과정/이유 등을 설명

21, 추천했던 주식들에 대해 6개월 후 점검했던 내용 설명

 

 

1, 상식으로 친 홈런

- 훌륭한 수익률을 올린 성 아그네스 학교와 1만 개의 투자클럽이 가입해 있다는 전미투자자협회(NAIC: National Association of Investors Corporation)와 그들의 투자원칙을 소개합니다.

- 피터 린치의 저술을 보면 한결같이 (강점이 많은)아마추어가 전문가를 이길 수 있다고 했는데, 이 책에서는 처음부터 뛰어난 아마추어들을 소개하면서 시작합니다.

 

성 아그네스 학교 7학년 학생들이 말하는 주식투자의 원칙

- 저는 원칙을 좋아하지 않는데, (선생님의 지도가 있었다지만)아이들이 이런 투자원칙을 만들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해서 모두 옮깁니다.

 

1. 대부분의 좋은 기업은 매년 배당금을 올린다.

2. 단기적으로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수익을 거두게 된다.

 

3. 주식시장은 도박장이 아니다. 단지 주가 때문에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사업을 잘해나갈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좋은 기업을 골라 투자한다면 주식투자는 결코 도박이 될 수 없다.

 

4. 주식시장에서는 큰돈을 벌 수도 있지만 큰돈을 잃을 수도 있다. 이 사실은 우리도 경험했다.

5. 돈을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투자할 기업을 조사하고 분석해야 한다.

 

6. 주식에 투자할 때는 항상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

7. 여러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 왜냐하면 몇 개 종목에 투자하든 대개 5개 중 하나는 아주 좋고 하나는 아주 나쁘고 나머지 3개는 그저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8. 주식과 절대 사랑에 빠지지 말라.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대하라.

9. 종목을 고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종목을 고르기 전에 반드시 숙제를 해야 한다. 숙제란 기업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말한다.

 

10. 가스, 전력, 수도, 통신 등 공공서비스 주식은 배당금을 많이 주기 때문에 좋다. 하지만 큰돈을 벌게 해주는 것은 성장주다.

11.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더 떨어지지 말란 보장은 없다.

 

12. 장기적으로 작은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 더 낫다.

13. 주가가 싸다고 무작정 사서는 안 된다. 그 기업을 잘 알기 때문에 사야 한다.

-> 뛰어난 투자철학을 가진 선생님의 지도에 의해 투자의 기본을 배우는 아이들이 부럽습니다.

 

전미투자자협회(NAIC: National Association of Investors Corporation) 5의 법칙

- 성 아그네스 학교의 주식투자 원칙에도 있지만 피터 린치는 5의 법칙은 성장주투자가 명심해야 할 원칙이라고 합니다.

 

5개의 성장주에 투자하면 3개는 기대했던 수준의 수익률을 내고, 하나는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발생해 실망스러우며, 마지막 하나는 상상했던 것 이상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려 깜짝 놀라게 만든다.

어떤 기업이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내고 어떤 기업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낼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NAIC는 투자 포트폴리오가 최소한 5개 이상의 종목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2, 기회를 놓치지 않는 법 - 주말 걱정 증후군 The Weekend Worrier

- 장기적으로는 주식투자가 어떤 투자 수단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으므로 가치에 비해 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단기적인 주가움직임 혹은 시장변동성에 흔들리지 말고 굳은 신념을 갖고서 버티는 것이 최선의 투자법이라고 합니다.

 

주식투자로 돈을 벌려면 주가 하락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빠져 나오지 않아야 한다.

 

최적의 투자시점을 연구해서 주가가 오를 것이란 확신이 들 때 시장에 들어갔다가 전망이 불확실해지면 시장에서 빠져 나오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경제와 시장상황에 무심한 채 계획에 따라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사람이 더 좋은 성과를 얻는다.

 

신념을 잃지 않는 것과 주식투자는 별 상관관계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주식투자의 성공비결은 신념을 잃지 않는 데 있다. 재무상태표 분석이나 주가수익비율 계산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가라고 해도 신념이 없다면 부정적인 뉴스를 무시하고 주식을 살 수 없다.

 

지난 70년간 주식의 수익률은 연평균 11%였던 반면 국채와 채권, CD의 수익률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이 보인다. 20세기 들어 발생한 크고 작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또 이러한 어려움이 세상이 점점 더 암울해지고 있다는 비관론의 증거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은 채권에 비해 두 배 더 높은 수익을 안겨줬다. 이 작은 정보를 염두에 두고 투자하는 것이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수많은 투자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행동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부를 선사할 것이다.

 

지난 70년간 주식시장이 다른 어떤 투자대상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오는 동안 10% 이상 급락한 적이 40번이나 있었다는 사실도 기억해둘 만하다. 40번의 하락 중 13번은 주가가 33%나 추락한 무시무시한 급락이었다. 역사상 어떤 주가 하락도 압도하고 남을 만큼 충격적이었던 1929~33년의 대폭락도 여기에 포함된다.

 

 

3, 펀드 투자전략 어떻게 세울까 A Tour of the Fund House

- 은퇴 후 자금 운용에 대해 얘기합니다. 주식:채권 비율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자금이 넉넉하다면 고민할 거리도 안되겠으나 빠듯하다면 주식 비중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합리적이란 게 피터 린치의 결론입니다.

- 채권은 안전하지만 기간이 길면 길수록 채권 이자율만큼 인플레이션이 자산 잠식을 갖게 되므로 결국 수령하는 이자는 동일하더라도 오른 물가 때문에 생활비가 줄어드는 상황에 처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개인 주식투자자들이 주로 주식형 펀드를 구입하는 방식의 간접 투자가 성행해서이겠지만)펀드투자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이라 저는 빠르게 읽어나갔습니다. ~ 소형주 펀드가 수익률이 높았다는 말이지~ 하면서 말이죠^^

 

 

주식은 채권보다 훨씬 더 너그러운 투자 동반자이다. 주식은 지난 70년간 투자자에게 연평균 10.3%의 수익을 선사했지만 장기국채는 연평균 4.8%의 이자를 주는 데 그쳤다.

 

주식이 채권보다 수익성이 높은 이유는 간단하다. 기업이 성장해 이익이 늘어나면 그 기업의 주식을 가진 주주들의 이익도 덩달아 늘어나 배당금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배당은 주식투자의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만약 당신의 포트폴리오 전체가 10년 또는 20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높여온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면 잘못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4~6, 마젤란펀드 운용에 대한 정리

- 마젤란펀드를 운용했던 13(1977~1990) 3기로 나눠, 에피소드 등을 곁들여 뛰어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원인을 설명합니다.

 

4. 마젤란펀드 초기 Managing Magellan – the Early Years

- 1977, 운용자산 1,800만 달러로 시작했으나 1981 5,000만 달러로 불렸습니다. 이 기간은 많은 투자종목(1981, 130개 종목)과 높은 회전율( 300% 이상)로 특징됩니다.

 

회사 사무실의 사치스러움과 경영진이 주주들의 이익에 신경 쓰는 정도는 정확히 반비례한다. 즉 사무실이 호화스러운 기업의 경영진은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려주려는 의지가 약하다.

 

나는 어떤 주식을 선택한 이유를 찾으며 나 자신을 방어하기보다는 지금 갖고 있는 주식보다 더 좋은 주식을 찾아 다니는 공격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꽃은 뽑아버리고 잡초에 물을 준다.

Pulling out the flowers and watering the weeds.

-> 버크셔 연차보고서에 이 글을 인용하기 위해 워런 버핏이 피터 린치에게 전화했던, 유명한 글입니다.

 

5, 마젤란펀드 중기 Magellan – the Middle Years

- 주식시장 여건이 좋아지면서 1981년부터 펀드 판매를 통해 추가자금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높은 수익률과 방송 출연 덕분에 엄청난 자금이 몰려들었습니다.

- 자금 유입으로 환매 위험이 없어졌기 때문에 연간 회전율은 300%에서 110%로 떨어졌지만 토요일에도 일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1982년 말 운용자산은 4.5억 달러로 커졌습니다.

 

투자에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비결 중의 하나는 주식이 아니라 기업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This is one of the key to successful investing; focus on the companies, not on the stocks.

-> 그레이엄, 버핏만이 아닌 투자의 대가들은 모두 이렇게 충고합니다.

 

투자자들이 왜 최고의 투자기회를 버리고 최악의 상황을 준비하려 하는지 나는 이해할 수 없다. 만약 최악의 상황이 일어난다면 은행에 넣어둔 현금 역시 주식처럼 쓸데없는 종이조각이 될 것이다. 반면 최악의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다면(과거 역사를 봤을 때 이쪽이 훨씬 더 실현 가능성이 높다) 조심스러운 사람들이 약간의 현금이나 음식을 얻기 위해 값진 자산을 팔아버린 것이 오히려 무모한 결정이 될 것이다.

-> 일시적인 주가하락을 대하는 투자자의 바람직한 자세를 일러줍니다.

 

6, 마젤란펀드 후기 Magellan – the Later Years

- 펀드 운용금액이 큰데다 편입 종목수가 워낙 많았던 탓에 지구상에서 가장 큰 인덱스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는 비난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 하지만 투자수익률은 운용했던 13년 동안 한번도 마이너스 수익률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늘 시장수익률을 앞서는 진기록을 수립했습니다.

- 1984년부터는 해외 주식도 편입하면서 해외주식 비중이 1986년에는 20%까지 늘어났습니다.

- 1987 5, 펀드 자산은 100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불어난 운용자산에 만족하면서도, 지쳤다는 것을 느꼈고, 은퇴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 은퇴를 막은 것은 10월에 있었던 블랙먼데이

- 1990, 사임하던 날 펀드 규모는 140억 달러 현금비중이 14억 달러

-> 1987년 블랙먼데이를 겪으면서 항상 일정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합니다. 피터 린치는 늘 주식 100%였다고 기억하고 현금비중에 대한 얘기가 나올 때면 피터 린치를 들먹였었는데, 편한 대로 기억하는 저의 심각한 문제점을 2번째로 느꼈습니다.

 

가장 좋은 주식은 당신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다.

The best stock to buy may be the one you already own.

 

당신이 예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다른 사람들이 전망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훨씬 더 나쁘다면 그 주식은 아마도 사람들의 근거 없는 기대감 속에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When your best-case scenario turns out to look worse than everybody else’s worst-case scenario, you have to worry that the stock is floating on a fantasy.

 

주식에 투자해 돈을 잃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볼 수 있다. 부끄러운 것은 손해를 보는 주식을 계속 갖고 있는 것이고, 이보다 더 나쁜 것은 기업의 펀더멘털이 나빠지고 있는데도 손해 보는 주식을 더 사는 것이다.

There’s no shame in losing money on a stock. Everybody does it. What is shameful is to hold on to a stock, or, worse, to buy more of it, when the fundamentals are deteriorating.

 

채권시장은 기업이 부채를 갚을 능력이 있는지 계속 조사하고 분석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들로 이뤄져 있다. 기업의 재산에 권리를 청구할 때 채권은 주식보다 앞서기 때문에 채권이 형편없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면 주식은 이보다 훨씬 더 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투자 경험에서 나온 조언을 하나 하자면 이렇다. 경영상태가 부실한 싼 기업에 투자할 때는 그 기업의 채권가격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먼저 조사하라.

 

경기순환주는 카지노 게임인 블랙잭과 같다. 게임을 너무 오래하면 땄던 돈을 다 잃게 마련이다.

Cyclicals are like blackjack: stay in the game too long and it’s bound to take back all your profit.

 

 

7, 종목 찾기

- 예술, 과학 그리고 탐방 Art, Science, and Legwork

- 유명 투자잡지 <배런스>에서 매년 1월에 개최하는 <배런스> 라운드테이블에 패널로 참석해서 추천했던 21개 종목에 대해 추천 이유 등을 설명합니다. 투자할 종목을 선정할 때 성공이 보장되는 간단한 공식이나 비법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종목 선정은 예술인 동시에 과학이다. 하지만 예술과 과학 어느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면 위험해진다. 머리를 재무상태표 더미 속에 처박고 계산에만 몰두하는 사람은 주식투자로 성공하지 못한다. 재무상태표에서 기업의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수학자들과 회계사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배런스> 라운드테이블에 처음 참석했던 1986, 100개 이상의 주식을 추천했는데, 1990년 은퇴할 때까지 계속 많은 주식을 추천했다고 합니다. 진행자로부터 추천하지 않는 주식이 뭔지 얘기하는 게 더 낫지 않느냐는 (듣기 싫지 않은)비아냥을 듣곤 했습니다.

은퇴한 다음 해인 1991년에는 21개만 추천했는데, 그의 설명은……

- 전업투자자일 때는 수많은 종목을 찾아 다녔지만 시간제 투자자로 입장이 바뀌면서 발굴하는 종목이 적어졌기 때문!

 

소액투자자라면 5의 법칙에 따라 투자종목은 5개로 제한할 수 있다. 5개 종목 가운데 하나가 10배 오르면 나머지 4개 종목은 지지부진해도 자산이 3배로 늘어난다.

The smallest investor can follow the Rule of 5 and limit the portfolio to 5 issues. If just one of those is a 10-bagger and the other 4 combined go nowhere, you’ve still tripled your money.

-> 피터 린치가 워낙 강조하므로 One more^^

 

경기침체는 조만간 끝나게 마련이고 침체로 인해 급락한 주식시장에는 여기저기 저가 매수의 기회가 널려 있다. 그러나 고평가된 시장에서는 살 만한 주식을 찾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노력하는 투자자들은 시장이 300포인트 오를 때보다는 300포인트 떨어질 때 더 행복한 법이다.

-> 주식시장이 급등하던 1992 1월 배런스에 참석했을 때 한 말이라고 하는데, 지금 처지로는, 반대 상황에서 새겨 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주가가 이전보다 싸졌다는 것이 그 주식을 사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이전보다 비싸졌다고 해서 그 주식을 팔아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도 아니다.

Just because a stock is cheaper than before is no reason to buy it, and just because it’s more expensive is no reason to sell.

 

 

8 ~ 20, 1992년에 추천했던 21개 주식에 대해 6개월 후 복기

- 유통업부터 레스토랑까지 1992년 추천했던 21개 주식에 대해 6개월 후 복기한 내용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 피터 린치는 투자 후 6개월에 한번 점검하는 게 적당하다고 했지만 저는 분기 실적이 공시되는 3개월에 한 번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에필로그에서는 2년 후쯤 이들 기업에 대해 점검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는데요. 구식 업종인데다 생소한 기업도 많지만 투자한 주식에 대해 어떻게 점검하면 되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에서의 경험법칙에 따르면 주식은 성장률과 같거나 낮은 수준에서 팔려야 한다. 성장률이란 이익이 매년 늘어나는 속도를 말한다.

 

수익성 높은 종목을 고르려면 다른 투자자, 특히 펀드매니저들이 다루기를 두려워하는 곳, 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투자하기 꺼려하는 분야를 파고들어야 한다.

 

여러 번 거듭해서 성공한 투자비법 중 하나는 어떤 산업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대세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산업에서 가장 선도적인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다.

 

어느 기업의 주가가 자사주를 매입했을 때 가격보다 더 떨어졌다면 이는 시도해볼 만한 투자이다. 임원과 같은 기업의 내부자가 현재 주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그 기업의 주식을 사들였다면 이는 긍정적인 신호이다. 내부자가 자기 회사에 투자해서 실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나 투자할 곳으로 위대한 산업보다는 부진한 산업을 고른다.

 

정체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점점 늘려나가는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멋진 시장에서 줄어드는 시장점유율을 지키려고 고전하는 기업보다 훨씬 더 낫다.

 

사업에서 경쟁은 독점력보다 절대 강할 수 없다.

 

침체산업에서 살아난 기업은 경쟁자들이 일단 사라지기 시작하면 운명이 180도로 바뀔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 인기 있는 격언 중 하나는 <전쟁의 대포 소리가 울릴 때 사서 승전보가 들릴 때 팔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격언이 잘못된 투자조언이라고 생각한다. 나쁜 소식이 들릴 때 주식을 사는 것은 매우 값비싼 전략이다. 특히 나쁜 소식은 더 나쁜 소식으로 악화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The popular pre scription <Buy at the sound of cannons, sell at the sound of trumpets> can be misguided advice. Buying on the bad news can be a very costly strategy, especially since bad news has a habit of getting worse.

 

좋은 소식이 나올 때 주식을 사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더 건강한 전략이며, 좋은 소식에 대한 근거가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는 것이 성공확률을 높이는 길이다.

Buying on the good news is healthier in the long run, and you improve your odds considerably by waiting for the proof.

 

주식투자자라면 누구에게나 유용한 연말 투자점검 요령을 소개한다.

지난 1년간 투자한 기업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올해보다 내년에 더 좋아질 이유가 있는지 생각해보라. 만약 내년에 더 좋아질 만한 이유나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나는 왜 이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어야 하나? 라는 질문에 대답해보라.

 

대부분의 주식에서 PER이 낮다는 것은 좋은 징조로 여겨진다. 하지만 경기순환주에서는 그렇지 않다. 경기순환주의 PER이 매우 낮다면 이는 호황기가 막을 내렸다는 의미다. 경솔한 투자자들은 사업이 여전히 잘되고 이익수준도 높다는 이유로 경기순환주에 계속 투자하지만 상황은 곧 바뀐다. 현명한 투자자들은 매도 행렬을 피하기 위해 이때 경기순환주를 처분한다.

 

경기순환주 투자에서 가장 기본적인 위험은 너무 일찍 들어가 실망한 채 너무 일찍 주식을 파는 것이다.

The principal danger is that you buy too early, then get discouraged and sell.

 

사람이나 기업이 이름을 바꾸는 이유는 다음 2가지 중 하나다.

결혼(합병)을 했거나 사람들이 잊기를 바라는 재난을 당했거나.

 

어떤 주식이 기대 이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주식시장에서 전반적으로 과소평가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주식은 처음부터 높은 가격에 팔릴 것이다.

어떤 기업에 대한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의견이 당신의 의견보다 더 부정적이라면, 그 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또 점검해서 당신이 무작정 낙관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21, 경영변화 확인 후 결론짓기 the Six-Month Checkup

- 6개월 정기점검

- 피터 린치는 신중하게 구성한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6개월마다 한 번씩 점검할 것을 권하면서 다음과 같이 1, 2단계로 순서를 밟아서 따져나가면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1단계, 다음 2가지 기본적인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이 주식은 이익과 비교할 때 주가가 여전히 매력적인가?

2) 이 기업은 이익을 늘리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2단계, 1단계 질문을 통해 다음 3가지 중 하나의 결론을 얻게 됩니다.

1) 상황이 더 좋아졌다. –> 투자를 늘려야 한다.

2) 상황이 나빠졌다. -> 투자를 줄여야 한다.

3) 상황에 변함이 없다. –> 투자를 유지할지 팔고 좀더 매력적인 다른 기업에 투자할지 결정해야 한다.

 

주가가 최근에 이미 2, 3배 또는 4배씩 급등했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크게 실수하는 것이다. 나는 잠재력 있는 주식을 만날 때마다 그 주식에 과거가 없었던 것처럼 대한다. 과거가 어떻든 지금 바로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 이론적으로는 옳다고 생각하지만 저로서는 참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가르침입니다.

 

 

23개의 투자 황금률 23 Golden Rules

- 20년간 투자하면서 배운 중요한 교훈

-> 피터 린치는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25개로 정리했습니다. 이 중 너무너무 유명한 말씀 몇 개만 옮깁니다.

 

5. 몇 달간, 심지어 몇 년간 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따로 노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기업의 실적과 주가는 100% 같이 가게 되어있다.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공과 주식의 성공은 100% 상관관계가 있다. 기업의 성공과 주식의 성공 사이의 괴리가 돈을 벌게 해주는 핵심 요인이다. 인내심은 보답받으며, 성공하는 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어도 역시 보답받는다.

Often, there is no correlation between the success of a company’s operations and the success of its stock over a few months or even a few years. In the long term, there is a 100% correlation between the success of the company and the success of its stock. This disparity is the key to making money; it pays to be patient, and to own successful companies.

 

16.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것은 1월에 눈보라가 치는 것만큼이나 일상적인 일이다. 대비만 되어 있다면 주가하락이 당신에게 타격을 줄 수 없다.

주가하락은 공포에 사로잡혀 폭풍우 치는 주식시장을 빠져나가려는 투자자들이 내던진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이다.

A stock-market decline is as routine as a January blizzard in Colorado. If you’re prepared, it can’t hurt you.

A decline is a great opportunity to pick up the bargains left behind by investors who are fleeing the storm in panic.

 

17. 누구나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머리는 있지만 아무나 배짱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당신이 주가하락에 두려움을 느끼며 모든 것을 팔아치우는 성격이라면 주식투자는 물론 주식형편드투자도 피해야 한다.

Everyone has the brainpower to make money in stocks. Not everyone has the stomach. If you are susceptible to selling everything in a panic, you ought to avoid stocks and stock mutual funds altogether.

-> 저는 은행에 맡겼을 때보다 2배 정도 수익을 얻는다는 마음으로, 즉 욕심을 적게 가지고 (직간접)투자경험을 쌓아나간다면 투자자의 자질은 길러진다고 생각하는데 피터 린치의 생각은 다르네요.

 

18. 부정적인 소식과 걱정거리는 늘 있게 마련이다. 주말에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뉴스의 부정적인 전망들은 무시하라.

주식을 팔려면 그 기업의 펀더멘털이 악화됐을 때 팔아라. 세상이 무너질 것 같다는 이유로 주식을 팔지는 말라.

There is always something to worry about. Avoid weekend thinking and ignore the latest dire predictions of the newscasters.

Sell a stock because the company’s fundamentals deteriorate, not because the sky is falling.

 

 

에필로그 Post script

 

주식시장은 투자자의 인내심을 시험한다. 하지만 기업을 믿는다면 인내심이 보상받을 때까지 그 주식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The stock market can test your patience, but if you believe in a company, you hold on until your patience is rewarded.

 

 

이 책은 실전에서 활용할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감히 필독서라고 말하고 싶지만 1990년대 주식에 대한 얘기라 사례로 든 기업들이 당시에는 투자하기에 유망한 주식이지만 지금은 대부분 사양업종이라는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에게는 생소한 미국 주식이라는 점도 그렇고요. 하지만 피터 린치가 일러주는 투자할 기업을 선정하는 방법/요령은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활용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피터 린치의 책은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이 너무나 유명하고 모두인 것처럼 얘기하지만, 그의 3번째 책인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는 경험이 적은 투자자가 처음 읽기에 좋겠고 그 다음 순서로 [월가의 영웅] 혹은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입니다.

 

 

사족: 이 책만 4번째 읽었는데, 피터 린치에 대해 크게 오해했던 2가지를 이번에 비로소 발견했습니다. 정말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을 정도인데요.

 

1. 항상 포트폴리오에는 주식 100%를 채우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1987년 블랙먼데이를 경험한 다음부터는 현금비중 10% 정도 가져갔다는 사실입니다.

-> 이 부분은 우리나라 주식형펀드 역시 대부분 현금비중을 미미하게 가져가듯이 펀드매니저였던 피터 린치가 주식 100%였던 것은 당연했고 오히려 나중에 현금비중을 10%쯤 가져갔다는 것이 이례적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2. 피터 린치가 보유하지 않은 주식도 있느냐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수의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채우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배런스 회의에서도 다른 참석자들과 달리 많은 주식을 소개했다고 하는데요. 개인투자자에게는 그렇게 많은 종류의 주식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했던 것은 알았지만 구체적으로 10개 안팎의 주식에 관심을 갖되 포트폴리오 5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할 필요는 없다며 집중투자를 권했다는 겁니다.

-> (이와 연결해서)피터 린치는 투자 대상주식을 6개 분야로 나눠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따져가며 모든 분야에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6개 분야 중에서 가장 선호했던 것은 성장주였고 따라서 집중투자를 권했던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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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댓글 1개)

  1. 연금고객
    연금고객 | 20.04/16 16:52
    가투소에 먼저 잘 읽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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