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선택] 삼영무역, 부자 아들에 본업도 쏠쏠

벤저민 그레이엄 스타일의 가치주

삼영무역, '벤저민 그레이엄의 선택'

1959년 10월에 설립된 삼영무역은 국내외 제조업체에 화공약품을 공급하는 업체다. 이와 함께 관계사가 만드는 안경렌즈 일부를 공급받아 일본, 중국, 동남아, 유럽 등 해외시장에 수출한다. 1988년 3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작년 말 기준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화공 부문 73%, 렌즈 부문 13.5%, 자동차 부품 부문 9.5%, 전자부품 외 기타 4%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가운데 화공 부문 매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매출원가율은 90% 이상을 유지한다.

화공약품 판매업의 경우 페인트, 잉크, 합성피혁 등 다양한 생산 분야에 쓰이는 용제, 모노머, 기타 첨가제 등 유·무기 화학 원료 상품을 판매한다. 관계회사인 삼한산업 소유의 케미칼 전용 탱크 터미널과 케미칼 물류센터를 통해 보관한 후 공급한다. 또한 원유 등 기초원료를 수입해 생산하는 구조로 유가와 환율 변동에 민감하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은 내장재 위주로 생산하는 한국큐빅과 외장재 위주로 생산하는 삼신화학공업으로 구분된다. 국내외 유명 자동차 업체와 1차벤더가 주요 매출처로 자동차산업의 성장성에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10월 삼영무역은 관계기업이었던 한국큐빅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삼영무역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한 274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92억원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회사 측은 작년 케미칼 사업이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단가하락이 불가피했고 경기 침체에 따라 시장 수요도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 물동량을 유지하면서 전체 수익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안경 광학렌즈 사업부분의 경우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으며 베트남 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흑자기조를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삼영무역의 지배지분 순이익은 영업이익 대비 3~4배 이상 많다. 작년 말 기준 기타수익이 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기타수익 중 지분법 이익이 71%를 차지한다. 주석을 통해 지분법 이익을 살펴보면 '에실로코리아'를 통해 유입된 지분법 이익이 259억원으로 지분법이익 전체의 90%에 달한다.

삼영무역은 에실로코리아를 종속기업이 아닌 관계기업으로 회계처리한다. 다시 말해 에실로코리아의 실적은 삼영무역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에 영향을 주지 않고 영업외계정인 기타수익에 반영된다. 삼영무역의 순이익이 영업이익을 웃도는 이유다.

에실로코리아는 삼영무역이 지난 2002년 프랑스 에실로와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안경렌즈 제조업체다. 현재 삼영무역의 지분율은 49.8%다. 에실로코리아는 국내 케미그라스와 중국의 개미광학 유한공사, 베트남의 Chemilens LLC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에실로코리아는 주로 고가 안경렌즈를 만들고 에실로코리아의 자회사인 케미그라스는 중저가 안경렌즈를 만든다.



삼영무역의 자산가치도 눈여겨볼만하다. 작년 말 기준 삼영무역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금융자산의 합계는 1880억원으로 지난 9일 시가총액 2264억원의 83%에 달한다. 이 중 관계기업지분이 867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크고 현금성자산 319억원, 단기금융자산 694억원을 가지고 있다.

배당도 꾸준하다. 작년엔 순이익 증가와 함께 배당금도 늘렸다. 지난해 지급한 주당 배당금은 350원으로 전년 300원 대비 17% 올랐다.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2.7%다.

작년 연간 실적에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은 6.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9%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벤저민 그레이엄은 워런 버핏의 스승이자 가치투자의 창시자다. 그는 "투자란 철저한 분석에 기초해 원금의 안전성과 만족할만한 수익을 기대하는 행위며, 이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는 투기"라고 정의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1914년 콜롬비아 대학 졸업 후 월가로 뛰어들어 1919년 25세의 나이에 6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증권분석사로 유명해졌다.

회사정보: 그레이엄 뉴먼
펀드명: 그레이엄 뉴먼 펀드
투자기간: 1936년~1956년 은퇴
수익률 : 20년간 연평균 20%

벤저민그레이엄은 그의 저서 『현명한 투자자』에서 저평가 된 주식을 사기 위해 '안전마진'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또 다른 저서 『증권분석』은 지금까지도 가치투자의 고전으로 불린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종목선정시 중시한 주요 지표>
PER, PBR, 배당수익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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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무역 00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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