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선택] 한국알콜, 국내 유일 공업용 에탄올 제조사

존 템플턴 스타일의 가치주

[아이투자 서정민 데이터 기자] 한국알콜, '존 템플턴의 선택'

지난 1984년 설립된 한국알콜은 국내 유일의 공업용 에탄올 제조사다. 본사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있고 울산 석유화학 단지 내 공장도 있다. 한국알콜의 최대주주는 KC&A이고 한국알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코스닥 상장사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와 비상장사 신디프다.

한국알콜의 주된 사업은 정제, 합성, 무수 등 주정사업과 초산에틸, 초산부틸 등 용제사업이다. 과거에는 주정 부문이 가장 큰 매출을 차지했으나 지난 2017년부터 생산설비 확대에 힘입어 용제 부문의 매출이 앞서고 있다. 작년 기준 주정부문 매출비중은 27%, 용제부문 매출 비중은 64%다.

석유화학산업에 속하는 초산에틸과 초산부틸은 페인트나 도료, 잉크 등에서 용제로 사용된다. 한국알콜은 초산에틸과 초산부틸을 공급계약 체결에 따라 판매하고 공업용 주정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주정산업은 국세청의 면허제도에 의해 운영된다. 현재 총 9개의 주정사가 주정을 담당하며 매년 9~10%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정제주정은 소주의 주 원료로 사용되고 합성주정은 화공용, 의약용 등의 원료로 쓰인다. 무수주정은 합성주정과 용도가 같으나 고순도의 원료다.

한국알콜은 지난 2008년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 제조사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와 공동사업 파트너로 컬러페이스트(Color Paste)를 생산한다. 컬러페이스트는 과거 일본에서 대부분 수입하고 있었으나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알콜은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이며 지분율은 26%다.

또한 미국 LA에 1997년 설립된 Soosan Corporation(지분율 100%)를 통해 임대 사업을 운영한다. 게다가 작년 4월 기초화학물질 제조업체인 신디프의 구주와 유상증자신주를 190억원에 취득했다. 현재 한국알콜의 신디프에 대한 지분율은 약 70%다.



한국알콜의 작년 연간 매출액은 2914억원, 영업이익은 331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4%, 16% 늘었다. 이와 함께 지배지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318억원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화학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임대용역과 주정제품 부문은 전년과 유사한 매출을 기록했으나 컬러페이스트 매출은 전년 대비 15% 하락했다.

특히 화학제품에서 EEP(Ethyl 3-ethoxypropionate) 등의 매출액이 올해 2분기부터 발생했다. EEP 등 제품의 연간 매출액은 448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분기별 매출을 살펴보면 작년 1분기까지 600억원대로 발생했다가 작년 2분기부터 700억원대로 늘었다. 이는 작년 4월에 신디프를 연결 대상으로 포함시키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알콜 주가는 작년 한 해 동안 1만원을 넘지 못했으나 지난 2월 20일, 21일 연일 상한가에 장을 마치면서 처음으로 1만4000원대 위로 치솟았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손 소독제 수요가 늘어날 거란 전망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시장 급락과 함께 주가가 8000원대 아래로 하락했다.이후 반등했고 지난 8일 종가는 전일 대비 0.8% 오른 1만2150원이다.

한국알콜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주당 배당금 50원을 지급했다. 이런 가운데 작년의 주당 배당금은 100원으로 전년 대비 2배(100%) 늘렸다. 작년 연간 지배지분 순이익과 배당금으로 계산한 배당성향은 6.6%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작년 기준 유동비율은 267%로 높고, 부채비율은 31%로 낮다. 또한 전체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은 11%이며 영업으로 벌어들인 이익으로 얼마만큼 낼 수 있는지 알아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64배다.

작년 연간 실적에 전일(8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은 8.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다.


존 템플턴은..

역발상 투자의 귀재로, 재단을 통한 봉사활동으로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 그의 철학은 "최고로 비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수 시점이고 최고로 낙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도 시점이다"로 유명하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미국 증시에 1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찾아왔을 때 가장 먼저 한국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 투자자였다.

투자 범위를 세계적으로 확대해 투자계의 콜럼버스라고도 불린다. 세계 최초로 해외투자펀드인 템플턴그로스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투자 활동과 성과>
회사정보 : 1954년 투자회사인 템플턴그로스사 설립
펀드명 : 템플턴그로스펀드
운용규모 : 700만달러로 시작
투자기간 : 1954년~1992년
수익률 : 37년간 연평균 15.4%, 누적 20202%

<존 템플턴이 종목선정시 중시한 주요 지표>
PER, PBR,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 성장률, 이자보상배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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