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동향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는데 한창이다. 또한 이번 사태로 증권시장의 변동성이 생긴 만큼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치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신재훈 연구원은 "제약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은 이미 다른 적응증으로 개발됐거나 연구 중인 것이 대부분"이라 전했다. 이는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개발된 제품의 경우 초기 임상을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료제로 출시된 제품은 없다. 다만 시국이 시급한 만큼 발빠르게 임상을 진행하면 신속하게 승인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선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긴급 현안 지정 학술연구용역과제의 입찰을 진행했다. 이에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우선순위 협상자로 선정됐다.



신 연구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치료용 단일클론항체의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완치 환자의 혈액을 공급받아 유효성이 높은 항체를 검사하고 있으며 7월에 임상 진입을 계획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을 기반으로 코로나 서브유닛 백신의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동물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시작은 9월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증권 박병국 연구원은 "코로나19는 새로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사람 데이터가 부족해 방향성을 알 수 없다"며 "투자자 관점에서는 코로나 19 치료제 및 백신의 신규 시장 생성 여부와 파이프라인에 대해 보수적으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