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선택] 한섬, 온라인몰이 이끈 성장

벤저민 그레이엄 스타일의 가치주

한섬, 벤저민 그레이엄의 선택

한섬은 지난 1987년 5월에 설립된 여성의류 제조 판매회사다. 1996년 7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2012년 2월 한섬의 최대주주가 현대홈쇼핑로 변경된 뒤 현대백화점 기업 집단에 편입됐다. 현재 현대홈쇼핑의 지분율은 34.6%다.

지난 2016년 투자 지분 100%를 출자해 한섬글로벌과 현대지앤에프를 설립했고 이를 통해 SK네트웍스의 패션부분을 양수했다. 또한 작년엔 한섬이 100% 지분을 보유한 종속회사인 한섬글로벌(합병기일 1월 2일)과 현대지앤에프(10월 1일)를 흡수합병했다.

한섬의 주요 브랜드는 SYSTEM, MINE, TIME, SJSJ, TIME HOMME, SYSTEM HOMME, 랑방컬렉션 등이 있다. 한섬은 백화점, 아울렛, 직영점 등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한 가운데 지난 2015년부터 '더한섬닷컴'을 통한 온라인 사업도 시작했다.

더한섬닷컴은 국내 브랜드 8개와 수입 브랜드 8개 등 총 16개 브랜드의 상품을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선보인다. 온라인에서도 백화점에서의 가격과 동일하게 하는 노(no)세일 전략으로 운영한다. 첫해 6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 2018년 800억원에 이어 작년엔 1000억원을 돌파했다. 약 5년 만에 연매출이 2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 밖에 한섬은 LANVIN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해외 브랜드의 영업권을 확보했다. 지난 2009년에 체결한 계약이 작년 6월 말에 만료된 가운데 2019년 7월 1일부터 2029년 6월 30일까지의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한섬은 현대백화점 그룹에 인수된 후 지난 2017년부터 '매출 1조 클럽'에 들어섰다. 한섬의 작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1조2598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17% 증가한 1066억원이다. 회사 측은 온라인 매출 증가와 브랜드 효율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전했다.

한섬이 잠정실적을 발표한 다음날 신영증권 서정연 연구원은 온라인 사업인 더한섬닷컴이 작년 실적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아울렛, 백화점 등의 오프라인 유통시설이 부족한 지방 상권의 수요를 온라인몰을 통해 흡수함으로써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검증한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안진아 연구원은 "작년 연간 실적에서 온라인 사업 매출 비중이 약 11%로 추정된다"며 "로열티 높은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온라인 채널 성장 확보는 한섬의 경영능력과 견조한 펀더멘탈을 반영한 결과"라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한섬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브랜드 경쟁력 제고 ▲온라인몰 강화 ▲신규사업 모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패션업계 전반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온라인몰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더한섬닷컴을 국내 최고 브랜드로 구성된 프리미엄 패션몰로 강화하고 H패션몰도 사이트 리뉴얼을 통해 해외 패션 전문몰로 성장을 이어갈 거란 계획이다. 여기에 디지털 중심의 적극적인 광고·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성과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 진출하는 등 도전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창조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올해 2월 섬유의류 상장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브랜드 습관과 평판을 분석한 결과 한섬이 1위를 차지했다.



한섬은 꾸준히 배당금도 지급해왔다. 배당금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6년까지 주당 배당금으로 300원을 지급했고 매출 1조 클럽을 들어선 해인 2017년부터 매년 배당금을 올렸다. 작년엔 주당 450원을 지급했으며 지난 27일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2.3%다.

재무 상태는 양호하다. 작년 말 기준 유동비율은 330%, 부채비율은 26%다. 전체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은 1.6%이고 이자보상배율은 50배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이 100% 이상, 부채비율이 100% 이하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얼마만큼 감당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지표다.

작년 연간 실적과 지난 3월 31일 종가 1만9450원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벤저민 그레이엄은 워런 버핏의 스승이자 가치투자의 창시자다. 그는 "투자란 철저한 분석에 기초해 원금의 안전성과 만족할만한 수익을 기대하는 행위며, 이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는 투기"라고 정의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1914년 콜롬비아 대학 졸업 후 월가로 뛰어들어 1919년 25세의 나이에 6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증권분석사로 유명해졌다.

회사정보: 그레이엄 뉴먼
펀드명: 그레이엄 뉴먼 펀드
투자기간: 1936년~1956년 은퇴
수익률 : 20년간 연평균 20%

벤저민그레이엄은 그의 저서 『현명한 투자자』에서 저평가 된 주식을 사기 위해 '안전마진'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또 다른 저서 『증권분석』은 지금까지도 가치투자의 고전으로 불린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종목선정시 중시한 주요 지표>
PER, PBR, 배당수익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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