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증권시장 안정펀드...수급 개선 기대"

[아이투자 서정민 데이터 기자] 코로나19 세계 확산이 금융 시스템 리스크를 키우면서 모든 자산에 걸쳐 투매가 일어난 가운데 정부는 10조7000억원 규모의 증권시장 안정펀드를 조성해 금융시장 안정 의지를 표했다.

정부는 지난 24일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100조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기업 자금공급에 58조3000억원, 금융시장 안정에 41조8000억원이 활용될 예정이다. 금융시장 안정 중 10조7000억원은 증권시장 안정펀드를 조성하는데 사용된다.



일각에서는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1%보다 작은 규모로 증시를 방어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증시가 결국 펀더멘털에 수렴하기 때문에 수급만으로 추세를 만들 수 없다"며 "이번 펀드는 증시 부양보다 증시 안정장치 역할을 충분이 할 것을 본다"고 전했다.

코스피는 12거래일 만에 3월 고점대비 29% 하락했고 지수는 하루 평균 4.7%씩 움직였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국인은 하루 평균 35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매가 대규모로 이어져도 10조7000억원으로 5월 중순까지 물량을 소화할 것이라 판단된다.

최 연구원은 이번 안정펀드는 1990년 증시안정기금과 2008년 증시안정 공동펀드를 합쳐놓은 성격을 가진다고 해석했다. 증시 안정을 위한 정부 의지를 확인했고 투매를 받아낼 수 있는 수급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안정펀드는 자금 규모가 지난 2008년 대비 20배 커져 기관 투자자의 매수 공백 속에서 증시의 보루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했다.

이와 함께 최 연구원은 "4월 중으로 미국,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정점을 찍으면 3월과 같은 투매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기금이 증시 안정 기능을 하면 저점 매수를 대기하고 있던 개인과 기관 자금이 유입돼 증시 수급은 좋아질 전망"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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