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씨, 상장 철회 결정… 주식시장 부진 여파

20일 엔에프씨는 코스닥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엔에프씨 관계자는 "상장을 목표로 모든 공모절차를 성실하게 이행했으나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 평가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하여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상황에 접어들었고 국내 증시 연일 하락했다. 엔에프씨의 청약 2일차였던 지난 19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각각 8%, 11% 급락했다. 이에 투자 불안 심리가 직접적으로 반영되며 청약 납입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신규상장신청을 위해서는 소액주주 500명 이상을 요건으로 한다(코스닥 상장규정 제6호1항3호).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엔에프씨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신 투자자분들께 철회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기업의 펀더멘털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꾸준히 시장 상황을 주시해 안정화 시점에 맞춰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에프씨는 지난 12~13일에 진행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밴드(1만200원~1만3400원)의 하단인 공모가를 1만2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공모금액은 183억원으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