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투자서]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아이투자 위아람 연구원] 증시 변동성이 커진 이때 마음의 안정을 얻고 투자 안목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 바로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이다.

20일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인문학을 투자에 적용하고 있는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이 독자들로부터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찰리 멍거의 ‘격자틀 정신모형’을 적용해 인문학을 다양하게 수용할수록 투자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인 로버트 해그스트롬은 일반 투자자의 수준에 딱 맞는 대중적인 투자 지침서를 잘 쓰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10여권의 저서 가운데 몇 권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바 있다.

저자는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올바로 행동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심리적 장애물이 근시안적 손실회피 성향이다라고 서두를 뗀다. 오직 특별한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감정적 부담을 극복하기 어렵다.

아마도 오랫동안 근시안적 손실 회피 성향을 억누르고 이겨낸 사람은 워런 버핏일 것이다. 예를 들어 사업가 버핏은 자신의 기업에서 나오는 수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한 투자가치도 계속 올라갈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시장이 이런 사실을 그에게 확인시켜줄 필요가 없는 것이다.

1988년에 버핏은 코카콜라 회사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투자 후 10년 동안 코카콜라의 주가는 10배가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3배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코카콜라 주가가 꾸준히 계속 올랐던 것은 아니었다. 그 10년의 기간 중에서 6년은 코카콜라 주가가 시장보다 더 많이 올랐지만 4년은 시장을 이기지 못했다.

손실 회피 성향을 고려해보면 그 10년 동안 코카콜라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감정 효용면에서 적자였던 것이다.

저자는 아마도 버핏은 요셉 드 라 베가의 ‘최고의 혼란’이란 책에 나온 네 번째 원칙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글을 마무리한다. ‘불운을 두려워하지 않고 충격을 견디는 법을 아는 사람은 천둥에 혼비백산하여 숨을 곳을 찾는 암사슴이 아니라 천둥에 포효로 응답하는 사자를 닮았다.“

요즘 같은 폭락장에서는 인간의 손실 회피 성향이 강력하게 발휘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버핏같은 이는 요즘 같은 시기야말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는 최고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똑같은 지능을 가진 인간이더라도 누가 손실 회피 성향을 견뎌낼 수 있느냐에 따라서 투자 수익률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이 책은 그러한 인간의 심리 속성이 투자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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