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株] 제이앤티씨, 핸드폰 휘는 유리의 강자

공모가 1만1000원 확정…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아이투자 서정민 데이터 기자] 제이앤티씨(JNTC)가 오는 3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제이앤티씨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6년 기업공개(IPO)를 시도했다가 수요예측 부진으로 자진 철회한 바 있다.

▷ 커넥터 사업에서 강화유리 사업으로 사업 확대

JNT 그룹의 계열사인 제이앤티씨(구 협진공업)는 휴대폰 부품을 만드는 업체로 1996년 커넥터 사업에 진출하며 설립됐다. 제이앤티씨의 모회사인 진우엔지니어링(JNTE)의 FA설비 제작과 제이앤티씨의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양산하며 기술력을 구축했다.

주력사업은 강화유리(커버글라스) 사업과 휴대폰용 커넥터 사업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매출 비중은 강화유리 사업 66%, 커넥터 사업 34%다. 제이앤티씨가 만드는 커넥터는 전자부품을 상호 연결하기 위한 부품으로 충전기, 심(SIM), 이어폰 등에 사용된다. 최근엔 방수, 고속(C-Type), 5G 등 최신 모바일 트렌드 변화에 맞춘 고기능성 커넥터를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폰 강화유리 제품은 휴대폰에 적용되는 제품 부위에 따라 카메라 윈도우 글라스와 전면 커버글라스, 후면 커버글라스로 구분한다. 또한 주력 제품인 3D 커버글라스는 엣지 지면 구성에 따라 1-벤디드(Bended), 2-벤디드, 4-벤디드로 나뉜다. 벤디드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를 끝에만 살짝 구부린 형태다.

지난 2010년 강화유리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후 2014년에 세계 최초로 3D 커버글라스를 개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엣지에 독점 공급했다. 2016년부턴 방수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고기능성 방수 커넥터를 양산했으며 최근 5G 폰까지 확대 적용되고 있다. 또한 작년엔 좌우 버튼 키가 없는 키리스(Keyless) 3D 커버글라스를 개발했다.

여기에 글로벌화와 베트남에 위치한 삼성 법인을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5년 6월 베트남 하노이에 자회사(JNTC VINA)를 설립했다. 2018년 이후 베트남 법인의 휴대폰 커버글라스 양산이 안정화됐으나 제이앤티씨의 별도 재무제표엔 적자가 늘고 있었다. 연구개발은 여전히 제이앤티씨에서 진행했기 때문이다. 제이앤티씨는 이러한 재무적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작년 4월 중 베트남 법인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이전된 기술과 관련된 매출액의 8%를 로열티 수수료로 수취하는 계약으로 작년 7월부터 로열티를 수취했다.



▷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

제이앤티씨의 강화유리 제품 매출은 2017년 이전까지 삼성그룹에 100% 의존했다. 휴대폰용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을 삼성디스플레이가 거의 독점했고 휴대폰 곡면 디스플레이 디자인은 액정표면장치(LCD)가 아닌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디스플레이에만 구현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후 제이앤티씨는 삼성디스플레이와 독점 공급계약을 해지하면서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화웨이, 비보,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블랙베리 등을 최종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향 매출 비중은 2019년 60%, 2020년 30%로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작년 6월엔 강화유리 사업을 중국 내에서 추진하기 위해 중국 BOE 그룹과 공동으로 3D 커버글라스 전용 합작법인(이하 JV)을 설립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JV에 대한 제이앤티씨의 지분율은 24%다. 나머지 지분은 JV 상대방인 BOEVT에서 출자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JV는 제이앤티씨의 연결 재무제표 대상은 아니고 제이앤티씨의 '공동기업에 대한 투자(지분법)'로 회계상 처리된다.

또한 제이앤티씨는 세계 최초 3D 커버글라스 양산을 통해 기술력을 알리면서 신규사업에 진출한다. 완성차 업체들과 자동차 전장 메이커들이 관심을 나타냈으며 지난 2018년 말 제이앤티씨는 차량용 3D 커버글라스에 대한 시스템 및 평가 장비 구축과 요소 기술(반사방지, 눈부심 방지 등)을 조합해 생산성을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 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 OLED 시장 확대 & 차량용 커버글라스 본격화에 따른 성장 기대

제이앤티씨가 속한 휴대폰 부품 산업은 전방 산업인 휴대폰 시장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커넥터 사업부 연간 매출을 살펴보면 2016년 918억원, 2017년 1245억원(+36% 이하 전년비) 2018년 816억원(-34%)을 기록했다. 휴대폰에 방수 기능 인터페이스 커넥터 적용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으나 휴대폰 내 부품 모듈이 점차 일체화되면서 커넥터 수요량이 다시 줄어든 영향이다.

또한 지난 2016년말 플래그십 휴대폰 갤럭시 노트7의 폭발 사태 이후 2017년 휴대폰 시장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이에 따라 제이앤티씨의 2017년 강화유리 매출도 부진했다(2016년 2126억원 → 2017년 1438억원). 당시 제이앤티씨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계열사를 포함한 삼성그룹을 단일 매출처로 두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강화유리 사업의 작년 3분기 말 누적 매출액은 1499억원으로 전년 연간 매출액을 넘겼다.

작년 3분기까지 제이앤티씨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249억원으로 2018년 연간 매출액과 유사하다(연결 기준).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지배지분 순이익은 각각 326억원, 370억원으로 이미 전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회사 측은 "글로벌 탑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매출과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작년 연간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 기대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작년 6월부터 키리스 커버글라스를 화웨이 P40 프로에 공급하기 시작해 중국향 매출이 늘고 있다. 아울러 OLED 시장 확대와 차랑용 3D 커버글라스 사업 본격화에 힘입어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게다가 폴더블 커버글라스 시장 진입을 위한 UTG(Ultra Thin Glass) 제품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 시장 진입을 목표로 두고 있다.



▷ 경쟁률 1078 대 1 기록

제이앤티씨는 지난 19~20일 실시한 수요 예측 결과 1주당 확정공모가액이 1만100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희망한 주당 공모가 밴드인 8500원~1만500원의 최고가보다 높다. 또한 1078.8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 1282곳이 참여한 가운데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일반공모 주식 836만3542주에 90억1489만주가 몰렸다.

공모를 통해 모집된 금액은 1210억원이다. 제이앤티씨는 이를 시설투자(192억원)와 연구개발(152억원), 차입금상환(296억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전체 상장 주식 수와 확정공모가를 반영한 시가총액은 6363억원이다.

전체 상장 주식 수 5784만8466주 중 1613만9722주(27.9%)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다. 제이앤티씨의 최대주주인 진우엔지니어링과 특수관계인 2인의 지분율은 71.38%(4129만766주)로 상장 후 6개월 간 보호예수기간으로 정해졌다.

1주당 확정공모가는 청약일 전에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주관사와 제이앤티씨가 협의한 후 결정됐다. 이번 제이앤티씨의 상장은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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