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아내) 2019-12-31


2019-12-31 (아이투자에 공개 – 펀드(아내))





표에서 볼 수 있듯이, 2019년 말 주식시장은 2018년 말과 비교했을 때 Kospi지수는 + 7.7% 상승, Kosdaq지수는 - 0.9% 하락 마감했습니다. 작년에 주춤했던 Kospi시장의 공룡 <삼성전자: + 44.2%, 38,700 -> 55,800> 하이닉스: + 55.5%, 60,500 -> 94,100>가 엄청나게 오른 탓에 체감 지수는 마이너스라는 게 일반적인 분위기입니다.



펀드(아내) 2019년 평가수익률은 + 12.7% Kospi지수에 비해 5.0% 높은 수익률을 얻었습니다. Kospi지수 상승률은 반도체 두 공룡만으로도 7.7% 상승분 이상을 회 쳐먹었음에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장을 이긴 저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보유주식 현황 (2019-12-31)







12월 한 달 동안 매매한 내용



<한양증권> 저와는 궁합이 맞는 <동일기연>이 매수가에 들어온 탓에 지난 달에 매수한 동사를 작은 이익을 얻고서 매도했습니다. 매도-매수 모두 현재 시점에서는 어리석은 행동이었지만 익숙함에 대한 저의 편애를 나무를 수밖에요.



<동일기연> 매수가에 들어왔다는 생각에 공격적으로 매수했습니다. 이후 주가가 크게 오른 <엘오티베큠> 일부와 <한양증권>을 전량 매도해서 샀다는 게 아픕니다.



<엘오티베큠> 기대했던 바에 못 미치는 주식배당 2% 공시가 있었습니다. 반도체 관련 경기주로써 내년을 밝게 보는 매수세에 의한 주가 상승이 매섭습니다. <동일기연>을 매수하기 위해 보유주식의 20%를 매도했습니다. 작년에 <동일기연>을 매도했던 현금으로 이 주식을 매수하기도 했으니, 세상은 돌고 돕니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에서 하시라도 매도할 수 있는 유일한 주식입니다.



<국도화학> 배당락을 앞둔 12/26 남은 현금으로 매수한 24주를 배당락 후 동사 주가는 유지된 반면 주가가 계속 하락한 <동일기연>을 매수하기 위해 12/27 매도했습니다.





펀드(아내)의 설정 이후 평가액 변화 및 지수와 비교한 투자수익률





2019년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상황

가치투자연구소에 공유하는 펀드(친구)는 수익을 실현한 주식이 전혀 없었던 것과는 달리 펀드(아내)에서는 전량 매도함으로써 수익을 실현한 주식이 제법 있습니다.



2, 삼영무역: 359,990 + 26,598(배당주 매도)

3, 에코마케팅: 3,042,380

4, KC코트렐: 6,835,498

9, 농우바이오: 2,263,575

12, 한양증권: 617,590

* 돌아보니 에코마케팅을 지금 주가의 거의 반값에 매도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픕니다^^



지난 해 12개 기업 13종목을 보유하고 넘어왔는데, 이번 연말 보유현황을 보면 12개 기업 14종목으로 우선주 1종목이 늘었습니다. 작년 3월 이후 배당금을 일정 금액 이하로 줄이려는 강박감이 있습니다. 은퇴 후 생활비는 전액 수령할 배당금으로 충당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아직 직장에 다니는지라 마음속에서 혼동이 일어나곤 합니다. 즉 지금 상태는 직장에서 받는 급여와 합산해서 추가로 내는 소득세와 추가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싶은 마음이 지나칠 정도로 투자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20 5월부터는 현재 직장에서 퇴사할 예정이므로 지난 10월에 설립한 법인에서 적절한 급여를 수령하려고 합니다. 그에 맞춰 계획을 세운다면 지금처럼 (행복에 겨운)피곤함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보유 주식에 대한 감상은 생략합니다.





미수 배당금

보유 종목 중 12월 결산법인으로부터 예상되는 배당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배당금이 실제 입금되는 시점을 수익실현 시점으로 잡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이 배당금을 미리 공시하지 않고 있는 것이 하나의 이유가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한 해 수익률을 계산하는데 있어 더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음 해 입금될 배당금만큼의 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오는 든든함이 있습니다.



* 거래 증권사의 평가액에 <동일기연> <엘오티베큠>의 주식배당금액이 현재가로 계산된 금액으로 더해져 나오므로 계산 편의상 내년에 배당으로 입고될 주식을 연말 보유주식에 포함시켰습니다.





총 투자 자산의 2019년 평가수익률

지난 해 나눠 운용하는 펀드 8개 중에서 평균수익률 10.7%를 웃돌았던 (공개하고 있는)펀드(아내)와 펀드(친구)는 올해 각각 12.7%6.6%의 수익률을 얻어 둘 다 총 운용자산 평가수익률 14.3%보다 낮은 수익률을 얻었습니다. 2분기까지 엄청 좋았으나 Kospi시장 두 괴물의 질주에 따른 피해가 컸습니다.

* (따로 출력해서 보관하고 있는)2019년 중 평가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6 21, 총 투자자산의 평가수익률은 + 20.6% Kospi지수 대비 + 16.5%를 앞서고 있었습니다.



총 운용자산 수익률 14.3% 7.7% 상승한 Kospi지수에 비해서는 6.6% 잘 했습니다. 아래 표는 나눠 운용하는 펀드의 2019년도 분기별 수익률입니다.



- 10 1일 법인을 설립함에 따라 9월말까지 펀드(법인)에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모두 매도해서 신설 법인의 자본금 및 가수금 형태로 투입했습니다 2020년부터는 펀드(법인)의 수익률은 따로 관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펀드(아내, 0.4)와 펀드(아이1, 0.2), 펀드(아이2, 0.4) 등에서도 신설 법인의 자본금 및 가수금으로 일부 금액을 이전했습니다.





마무리

최근 몇 년 동안 매년 연말이면 개인들의 매도량이 많아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 생각했으면서, 올해도 이를 이용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는데)종목당 대주주 인정 범위 금액이 낮아지면서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2020년 말, 피크를 보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대주주 인정범위가 크게 낮아진 데 따른 대비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 현재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 성가시다면 성가실 일이지 흔쾌히 받아들일 마음은 (아직은)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한다는 자체가 평균 수준에 비해 저의 재산이 상당히 많다는 뜻이므로 더 부담하겠다는 선한 마음을 가지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현실적으로 불만을 터뜨린다고 해서 바뀔 리가 없으므로 (절세 차원에서)대응 방법을 궁리하고 있습니다. 정부정책에 맞서지 말라는 오랜 증권가 격언을 되뇌면서 현명한 대응 방법을 찾겠다는 뜻이죠.



이런 차원에서 2018 3월쯤 한 차례 포트폴리오를 조정했습니다. 제 명의 계좌에서는 배당주를 줄이면서 (상대적으로)성장성은 있지만 (그래도)안전한 주식으로 교체했고 아내와 아이들 명의 계좌는 소폭 교체했으며 펀드(친구)는 이와는 무관한지라 그대로 두었습니다. 이에 따른 결과는, 2018년은 (원래 스타일을 유지했던)펀드(친구)의 절대 우세, 2019년은 펀드(친구)의 절대 약세로 나타났습니다. 펀드(아내)는 고만고만 중간을 유지했고요. 지난 2년만을 본다면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인한 수익률 변동 효과는 1:1 무승부입니다.



아래 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의 면면입니다.



* <부국증권> 보통주/우선주, <케이엠>, <한양증권> 2019년 중에 신규 편입한 주식으로 2018-12-31 주가는 최초 매수일 종가입니다.

* <한국증권금융>은 장외에서 13,000원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2014 3 9,900원에 매수했고 그 해 말 (계산하기 좋게)10,000원으로 평가한 이후 가격 조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식투자자가 투자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기본적으로는 배당수입이고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자본차익(매매차익)입니다. 이 둘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주식의 내재가치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의 차이, 즉 안전마진이 충분하면서 오너가 나눠 줄 마음, 즉 일반 주주들에 대한 배려심이 있는 주식에 투자해야 합니다.

* 일반 주주에 대한 대주주의 배려심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저는 배당금 지급 방식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기관투자자의 눈밖에 있는 중소형 가치주에 있어서는 개인 큰손, 즉 스마트 머니의 역할이 큰데, 작금의 대주주 인정범위를 낮춰가는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은 자본차익을 얻기에 불리한 국면일 수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2020년 말이 지나면 논란이 끝난다는 점에서, 악재 소멸/억눌렀던 주가 상승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보았을 때, 이익이 확실한 투자수단이 있다면 수익에 대해 부담할 세금이 무서워서 투자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특히 전형적인)가치주들이 싸게 거래되는 현 시점은 느긋한 마음으로 이들 주식을 늘려가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입니다.



결국 주가는 기업의 가치에 수렴한다는 가치투자자의 대 원칙에 대한 믿음을 잊지 말고 가치에 비해 싼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다음 넉넉한 배당금을 받으면서 주식의 절대 보유량을 늘려가며 버티는/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자세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시장이 어려울 때면 늘 제 마음을 더듬어보게 되는데, 결론은 늘 한결같다는 생각에 피식~ 웃게 됩니다.





사족1: 올해 독서량은 106권입니다. 겨우 100권을 넘겼는데, 읽어내기 힘든 고전 몇 권이 절대 독서량을 줄였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2012 104권으로 처음 연간독서량 100권을 돌파한 이후 2013 140, 2014 149, 2015 135, 2016 115, 2017 142, 2018년은 136권을 읽었습니다.



사족2: 은퇴 후 우리 부부의 가장 큰 즐거움이 될 해외여행도 넉넉히 즐겼습니다. 8일간 이탈리아 일주, 4일간 일본 북해도, 9일간 발칸 2국을 포함한 동유럽 4개국 등 총 3차례 다녀왔습니다. 연초 계획은 먼 거리 이탈리아를 여행한 다음, 가까운 곳으로 일본을 3회 여행하는 것이었는데, 북해도를 다녀오고서 얼마 후 아베가 도발하는 통에 교토 지역과 혼슈 서쪽 끝 지방 여행을 포기하고 내년 계획으로 잡혀있던 동유럽을 앞당겨 다녀왔습니다. 직장인으로서 연차휴가를 이용한 여행은 내년 봄에 한 차례 즐긴 후 (완전)자유로워 질 5월 이후부터는 제약 받지 않는 편한 여행을 즐기려고 합니다.





사족3: 법인 설립:

연초에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냈으나 여러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퇴사를 한 해 미루게 되었습니다. 대신 5월부터 일주일에 3회 출근하고 있는데 이게 ()편하지 않았습니다. 쉽게 말하면 죽도 밥도 아닌 것 같은 상황인데, (저 맘과 달리)친구들은 너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느냐? 우리 나이에 쫓겨나는 게 일반적인데, 그만 두겠다는 데도 붙잡는 회사가 어디 있냐는 등 부러움을 받았습니다. 더구나 회사 분위기는 연말 아니면 늦어도 (결산이 끝나는)내년 3월에는 그만 두려던 제 생각을 실행하기가 쉽지 않아 보여서, 저의 결심을 굳히기 위한 어떤 행동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201910 1일을 개업일로 (은퇴 후 계획이었던)법인을 만들었습니다. 예전에 유통업을 목적으로 한 법인을 2회 만든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오로지 투자를 목적으로 한 법인입니다. 창립일이 결혼 30주년 기념일이란 점도 그랬고 최소 20년 전에 미리 새겨두었던 법인인장과 상호를 사용할 수 있었다는 것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주주는 저와 아내, 두 아이들로 우리 가족 85%, 두 번째 법인설립 때도 참여해서 늘 믿어주는 타인 1 15%로 구성했습니다. 덕분에 내년부터 닥칠 3억 이상 대주주 인정 범위에 법인 보유 주식이 포함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중요한 고려사항은 아니었습니다.



마침 임차인이 계약일보다 일찍 나갔으면 하는 양해를 구하는 통에 임대했던 오피스텔을 바로 쓸 수 있었던 것도 우연의 일치였고요. 10월 한 달 동안 오피스텔을 정리하고서 11월부터 출근일인 월, , 금요일은 직장에서 퇴근하면 오피스텔로 출근했습니다. 오피스텔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낮에 집으로 퇴근하는 방법으로 이중생활을 시작한 건데요. 오피스텔에서는 독서와 주식투자와 관련된 일만 하고 있는데, TV를 설치하지 않았던 것이 두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연말을 4일 앞두고 현재 직장을 내년 4월말까지만 다니기로 결정되었습니다. 1978 10 15일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에 시작한 첫 직장생활은 (스스로 판단했던)정의로운 이유 혹은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여러 차례 이직했었고 적잖은 기간의 백수시절도 있었고 두 차례 법인을 만들면서 사업도 꿈꾸었습니다. 20205월이면 (세상 일이란 것이 장담할 수 없지만 돈을 벌기 위해)타인의 사업에 용역을 제공하는 활동은 (영원히)종료됩니다.



연말에 큰 아이가 구입해서 읽었던 책 중에서 (서가에 있길래)3권을 연거푸 읽게 되었는데, 모두 <자존감>에 대한 책이더군요. 덕분에 언제부턴가 큰아이의 목소리가 커졌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고^^, 자유인이 되는 저에게 들려주는 것처럼 느껴지는 많은 글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직장과 인생은 분리해야 한다. 우리는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서 사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직장이 우리 삶의 전체가 아니다. 직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현재 자신의 인생까지 불만족스럽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퇴근 이후의 삶을 위해 살아간다. 퇴근 이후의 삶도 엄연한 인생이고 주말도 중요하다.

- 윤홍균, [자존감 수업]



행복 하려면 목표가 필요하다

-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행복지수가 높은 사람의 평소 모습은 대체로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보통 행복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야자수에 매단 해먹 위에서 낮잠을 자는 것과 같은 풍경을 상상하곤 하지만, 실제 행복과는 거리가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 행복한 사람들의 몸에는 생체 배터리가 들어 있어서 스위치만 누르면 무엇이건 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똑같은 사람인데 그들이라고 해서 왜 귀찮지 않겠는가.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목표>.

- 행복 호르몬의 일종인 <도파민>은 원래 쾌락을 느끼고 있는 순간보다는 그 상황을 예상할 때 더 활발하게 분비된다고 한다. 사람들이 여행할 때보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기쁨을 느끼거나 연인과의 데이트 약속을 잡고 하루 종일 설레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목표>가 있는 사람들이 행복한 것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것을 끊임없이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목표를 가지는 것은 자기계발 전문가들이 강조하듯 단순히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심리학적으로 행복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목표가 아니라, 과정 자체가 목표다.

- 남인숙, [인생을 바꾸는 결혼 수업]



자유를 찾기 위한 2000년의 첫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경험으로 만들어진 탄탄한 계획을 갖춘 두 번째 시도는 2020년에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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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댓글 1개)

  1. 숙향
    숙향 | 20.02/14 16:06
    워드에 엑셀 파일을 붙이는 방식을 다르게 했더니, 올릴 수는 있었지만 보기에는 영 아니네요.
    궁금해하는 분이 계셔서 펀드(아내) 2019-12-31 현황을 많이 늦게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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