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항공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연휴 효과 실종”

항공업의 여객 분야 실적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부진하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7일 KTB투자증권 이한준 연구원은 “일본 수요 공백에 따라 국내 저가항공사 실적 감소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춘절을 맞았음에도 중국인이 유입되지 않으면서 국내 대형항공사와 외항사들도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화물 업황은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있었으나 조업일수 부족과 바이러스 영향으로 부진했다. 바이러스 영향이 장기화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올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여객은 일본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중국발 리스크가 겹쳤다”며 “지난해 운수권을 받은 국내 저가항공사들은 중국 본토 노선에 이제 막 본격 취항 중이므로 노출이 국내 대형항공사 대비 적다”고 밝혔다. 또 “일본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1월 국내 전 공항 기준 물동량이 32만3000톤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며 “지난해 12월 0.7% 감소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것은 연휴기간 차이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또 “주간 단위로는 중국과 북미노선 물동량이 증가세 전환한 것이 포착되었으나 연휴가 시작되는 하반월부터는 재차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1월 전공항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785만명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를 기록했다”며 “인천 공항 기준으로 볼 때 일본 노선 여객수송량 감소폭은 10월부터 40% 내외 감소세가 지속되며 회복의 기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노선 다변화로 여객 실적 변동성이 낮은 편이고 화물 턴어라운드 수혜가 있는 대한항공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목표주가는 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