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주목] 나스미디어, 온라인광고&모바일플랫폼 성장 지속

증권가 목표가 나란히 상향

나스미디어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나스미디어에 대한 리포트를 낸 증권사 3곳이 모두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나스미디어는 작년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0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 늘어난 9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에서 추산한 지난해 나스미디어 4분기 매출액은 317억원, 영업이익은 82억원이다. 나스미디어의 4분기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14% 많다.



온라인 디스플레이광고(DA)·검색광고(SA)와 모바일플랫폼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대형 광고주의 취급고 확대와 구글 등 글로벌 매체 판매 호조로 온라인 DA·SA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모바일플랫폼 매출은 엔스위치(Nswitch) 화이트레이블링 성과 가시화와 에드믹서(AdMixer) DSP(Demand Side Platform) 연동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작년 2~3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디지털 방송(IPTV) 부문은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지하철 578호선 수요 부진과 KT 위즈파크 대행 전환에 따라 디지털 옥외 매출은 감소했다. 전체 매출 증가에도 영업비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작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1170억원(+10%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은 306억원(+23%)이다. 영업이익률은 26.1%로 전년 대비 2.7%P 상승했다.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나스미디어가 실적 발표한 다음 날인 6일 3개의 증권사가 분석 리포트를 냈다. 이들이 전망한 올해 나스미디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29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362억원이다.

증권업계는 IPTV 사업의 수익성 정상화와 모바일플랫폼 매출 성장이 지속될 거라 입을 모았다. DB금융투자 신은정 연구원은 "나스미디어의 작년 양호한 실적으로 IPTV 등 수익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해소됐다"며 올해는 본업과 더불어 글로벌 취급고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 전했다.



호실적 발표에 나스미디어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낸 3곳의 증권사가 나란히 목표주가를 상향한 점이 눈길을 끈다. 세 곳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모두 5만원이다. 작년 11월에 보고서를 냈던 유진투자증권(박종선)은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28% 상향했다.

이날 오전 10시 57분 현재 나스미디어 주가는 전일 대비 0.7% 내린 3만93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3445억원에 작년 연간 지배지분 순이익 206억원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