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선택] 씨젠, 유전자 분석 시약 사업.. 매년 최대 매출 경신

피터 린치 스타일의 가치주

[아이투자 서정민 데이터 기자]
편집자주 | 대가의 선택은 역사상 존경 받는 투자자들이 '만약 한국에 투자했다면 어떤 기업을 샀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코너입니다. 종목 발굴시 대가들이 선택한 주요 지표를 국내 기업에 적용해 기업을 골라 소개합니다.
씨젠, '피터 린치의 선택'

씨젠은 유전자(DNA, RNA) 분석을 통해 질병의 원인을 감별하는 분자진단 시약 전문업체로 지난 2010년 9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00년 9월에 설립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57개 국·공립 병원과 주요 사립병원, 대형 검사센터들로 제품을 납품한다.

일반적으로 씨젠은 국내외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고객에게 판매한다. 해외법인을 통한 거래와 미국의 대형 검사센터의 경우엔 직접 판매한다. 씨젠은 2014년부터 이탈리아, 중동, 미국, 캐나다, 독일 현지법인과 멕시코 합작법인(JV)을 설립해왔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씨젠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81%에 달한다.

씨젠의 대표적인 기술은 DPO™, TOCE™, MuDT™이다. 씨젠이 보유한 기술력은 유전자 증폭 시 타겟팅한 유전자만 증폭 시키기 때문에 검사 결과의 정확도가 우수하다. 게다가 한 번에 다양한 질병의 원인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이 기술들을 통해 감염질환 병원체 검사, 체세포 돌연변이 검사 등 모든 유전자 관련 질병검사에 적용할 수 있다. 인체 질병 진단 외에도 식품 안전성 검사와 동식물 질병 검사를 포함한 산업 분자진단 영역도 적용이 가능하다. 씨젠은 이러한 장점들로 약 60여개 제품을 상용화시켰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주요 제품은 Seeplex®, Anyplex™Ⅱ, Allplex™이다. Seeplex®는 DPO™ 기술이 적용됐으며 유전자 증폭 기술(이하 PCR)을 이용해 증폭이 모두 이뤄지고 전기영동으로 유전자 길이를 분석해 진단한다. Anyplex™Ⅱ와 Allplex™는 실시간(Real-time) PCR 기반 제품으로 형광 시그널을 분석하는 진단 방식이다. 대표 기술 세 가지(DPO, TOCE, MuDT)를 모두 적용한 Allplex™가 사용자 편의성이 가장 높다.

특히 감염성 검사 제품이 전 세계 분자진단 시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게다가 씨젠은 감염성 검사 제품 중에서도 호흡기 질환 검사제품(신종플루, 계절성 독감,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원인균 등 26종 검사) 비중이 높아 계절적 특징을 갖는다. 독감 수요가 많은 4분기부터 1분기가 성수기이며 3분기는 비수기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씨젠은 지난해 비수기인 3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31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어난 68억원이다. 회사 측은 IR 자료를 통해 "Allplex 판매 호조에 따른 호조에 따라 꾸준히 매출이 늘었다"며 "2019년 1분기에 이어 다시 영업이익률 20%를 넘겼다"고 전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시약 매출액은 227억원, 장비 매출액은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27% 늘었다. 게다가 비용 증가 폭이 매출 증가 폭보다 작아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매출 증가 덕분에 판관비율은 47%로 전년 동기 대비 9.7%P 하락했다.

연간으로 보면 씨젠은 꾸준히 매출이 늘면서 지난 2018년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882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2018년 연간 영업이익 106억원을 뛰어넘었다. IR 자료에 따르면 낮은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 안정화에 따라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올해 씨젠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45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 늘어난 290억원이다.

지난 1월 23일 한화투자증권 신재훈 연구원은 "올해 씨젠 매출액 추정치에 고객사의 꾸준한 증가를 반영했다"며 "매출 증가에 따른 본격적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 전했다. 다만 연구개발비 증가와 유럽의 인증 체계 변경에 따른 시약 재인증 비용이 발생할 거라 덧붙였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4%로 낮고 유동비율은 573%로 높다.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은 5.9%이며 이자보상배율은 57배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얼마만큼 감당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지표다.

작년 3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 274억원과 5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7%다.

피터 린치는..

미국의 펀드매니저였던 피터린치는 '월가의 영웅'으로 불린다. 월가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시장수익률을 능가한 경우는 워렌버핏과 피터린치 둘 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영웅'이라는 별명과 달리 피터린치는 생활 속의 투자를 즐겨했던 대가다. 그는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이해하기 쉬운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좋은 투자라고 말했다.

펀드명: 마젤란펀드
운용규모: 1800만달러에서 은퇴 당시 140억달러에 달함
투자기간: 1977년 5월~1990년5월
수익률: 13년간 연평균 29.2%, 누적 2703%

<피터린치의 투자법>
기업의 유형을 6가지로 나누어 투자전략을 각각 제시했다. 경기변동주, 자산주, 턴어라운드주, 저성장주, 중간성장주, 고성장주로 분류했으며 성장주중에서도 고성장주 투자를 가장 즐겨했다. 기업의 성장속도와 PER을 비교한 주가수익성장배수(PEG)를 주요 투자지표로 삼았다.

< 피터 린치가 종목선정시 중시한 주요 지표>
PER, PEG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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