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주목] 이노와이어리스,영업익 컨센비 10%↑…5G 투자 수혜

이노와이어리스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0% 상회했으며 올해 연간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이노와이어리스는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96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2018년 연간 영업이익 2억원에서 약 61배(6046%) 급증했다. 회사 측은 "5G 제품과 T&M(Test & Measurement) 매출이 늘었으며 소프트웨어(S/W) 매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이를 역산한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5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44억원이다.



4분기 실적은 증권사 기대치도 상회했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추산한 지난해 이노와이어리스 4분기 매출액은 246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이다. 실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추정치보다 각각 3%, 10% 많다. NH투자증권 이현동 연구원은 "글로벌 5G 투자 사이클 시작으로 망 세대 전환에 따른 통신사 투자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 전망한 올해 이노와이어리스 연간 매출액은 1269억원(+31%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은 240억원(+56%)다. 올해 4개 증권사(DS투자증권, DB금융투자, 케이프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서 올해 이노와이어리스 연간 실적을 전망했다.

이노와이어리스가 작년 연간 실적을 발표한 뒤 분석리포트를 낸 곳은 NH투자증권(이현동)이다. 이 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34억원, 212억원으로 가장 보수적이다. 나머지 3개의 증권사는 13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글로벌 5G 투자 사이클이 지속되며 이노와이어리스의 무선망 최적화와 계측 장비 솔루션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라 내다봤다. 국내 통신사의 25Ghz 이상 고주파 대역의 5G망 구축 외에 일본에서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는 7월 일본 도쿄올림픽 개막 전 5G 상용화를 위한 관련 투자가 늘어날 거란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31일 100% 자회사 큐셀네트웍스에 대해 100억원 출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5G 스몰셀 솔루션 개발과 상용화 투자를 위해 2000만주를 신규로 취득했다. 이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인도 최대 통신사향 스몰셀 납품과 내년 국내 통신사용 5G 스몰셀 제품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오후 12시 47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5% 오른 3만28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1969억원과 작년 연간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 1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