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자동차 보험 손해율 100% 상회”

지난해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사상 최초로 100%를 넘어섰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실손보험 손해율도 상위권사는 130%, 업계 전체 평균적으로는 140% 가까이 치솟은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매출 경쟁은 당장은 사업비 증가로 이어지나 장기적으로 위험보험료 유입에 긍정적이라 중립적으로 본다. 제도 변화로 촉발된 자동차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이 해결 기미가 요원해 손해보험사 주가는 부진의 늪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먼저 자동차보험은 지난해 기본요율 5% 인상한 데 이어 지난해 연말 특약 관련 할인 혜택을 조정했다”며 “올해 1월 업계 평균적으로 3~4% 가량 자동차보험의 요율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또 “최저임금 인상 및 표준약관 개정 등 제도가 손해율을 상승시키는 효과는 6~7%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계절성을 제거한다면 자동차보험 요율조정폭은 충분하고 시기도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실손보험은 올 초 표준화 이전계약은 9.9% 인상, 신 실손보험은 9% 인하하였다”며 “매년 20% 이상씩 올리던 인상폭에 비해 미진한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또 “실손보험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비급여 영역을 급여화시키면서 의료기관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업계 전체적인 손해액 청구 증가가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당장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법안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의료수가 정상화의 시기는 요원한데, 인위적인 제도로 수급을 왜곡시키니 민간 보험사의 손해율만 치솟게 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손해보험 최선호주로 DB손해보험을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6만5000원이다. DB손해보험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입 300억원과 DPS(주당배당금) 1500원을 결정한 것이 고려요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