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지난해 주요 5개 건설사 실적 안정성 높아져”

지난해 주요 5개 건설사(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의 실적 안정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이재연 연구원은 “5개 건설사 합산 실적을 기준으로 봤을 때 뚜렷한 외형 축소 구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 이익률은 2018년 6.1%에서 지난해 6.8%로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주택 부문의 매출 부진으로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했지만 해외 부문의 원가율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면서 이익률 방어에 기여했다. 지난해 수주 성과도 나쁘지 않았다. 주요 5개 건설사의 전체 수주 목표 달성률은 90.4%를 기록했다.



송 연구원은 “해외 수주 성과는 목표 대비 부진(달성률 : 85.4%)했지만 국내 부문의 수주 성과는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면서 해외 수주의 공백을 일부 메웠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국내외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수주 전략과 실적 방어로 건설업계가 고군분투한 한 해였다”며 “올해에는 그간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는 동시에 각 사의 강점을 무기로 또 다시 성장을 위한 각개전투를 펼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건설업의 투자 포인트를 세가지로 제시한다”며 “해외 부문을 중심으로 건설업 수주 성과가 나아질 전망이며 양호한 수익성이 지켜지는 가운데 외형 성장이 더해지며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예상 건설업 ROE는 11.5%로 코스피 ROE 7.8%를 상회하지만 건설 업종의 12개월 선행기준 P/B는 0.55배로 코스피의 0.82배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건설을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는 6만3000원이다.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회사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