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 "의료용 데이터, 클라우드 본격화 수혜"-하이투자證

비트컴퓨터가 의료용 데이터의 헬스케어 클라우드 도입 본격화에 따른 수혜를 받을 전망이란 분석이 나왔다.

3일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ICT와 헬스케어 기술의 혁신 등으로 의료용 데이터의 종류와 양, 생성 속도가 급증하고 있다"며 "의료용 데이터의 헬스케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 전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 병원에서 환자 정보를 병원 시스템을 구축해 저장해왔으나 환자 정보 크기는 갈수록 커지고 투자비용도 늘어 병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각종 웨어러블 기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들을 병원에서 관리하려면 크기나 보완 등의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비트컴퓨터는 지난 2017년 7월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전자의무기록(EMR)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통합 의료 정보시스템 '클레머(CLEMR)'를 출시했다. 클레머는 기존 구축형 의료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별로 서버 없이 웹으로 접속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비트컴퓨터는 작년 5월, 9월 국내 대형의료기관의 지방병원 2곳에 클레머 클라우드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올해 6곳 이상의 중소병원에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비트컴퓨터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클레머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등의 소요시간이 줄면서 인력 배치 효율성이 상승했다"며 "올해 클레머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성과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 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비트컴퓨터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43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 늘어난 8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