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선택] 코텍, 산업용 디스플레이 글로벌 리더

존 템플턴 스타일의 가치주

편집자주 | 대가의 선택은 역사상 존경 받는 투자자들이 '만약 한국에 투자했다면 어떤 기업을 샀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코너입니다. 종목 발굴시 대가들이 선택한 주요 지표를 국내 기업에 적용해 기업을 골라 소개합니다.
코텍, '존 템플턴의 선택'

2001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코텍은 카지노 모니터, 전자칠판용 모니터, 의료용 모니터 등 산업용 모니터 제조업체다. 1987년 3월 회사가 설립된 이래로 연속 흑자를 기록해왔으며 카지노용 모니터 부문 세계 시장 점유율 50%로 1위다.

코텍은 글로벌 슬롯머신 업체 IGT와 Aristocrat에 카지노용 모니터를 공급한다. 분필·화이트 칠판을 대체하는 전자칠판용 모니터는 전자칠판 시장 상위 업체인 캐나다의 스마트(Smart)에 납품한다. 2018년 기준 매출 비중은 카지노용 모니터 63%, 전자칠판 등 기타 모니터는 37%다.

코텍이 만드는 산업용 모니터는 일반 완성품 형태의 모니터와 달리 부분품으로 사용된다. 예컨대 모니터 이외에 프레임, 각종 버튼과 램프, 동전 인식장치 등 여러 부분품과 함께 하나의 비디오 카지노 게임기가 만들어진다. 또한 고객별로 각각의 단계마다 다른 생산과정이 요구되어 거래처를 쉽게 변경하기 어렵다. 연중 24시간 운용되는 카지노의 모니터는 경우 3년~3년 6개월마다 꾸준한 교체 수요가 발생한다.

북미와 신흥국가들로 카지노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복합리조트 경쟁이 활발하다. 마카오와 싱가포르는 물론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도 복합 카지노 리조트 건설을 늘리고 있다. 게다가 카지노를 70년 이상 금지해온 일본도 카지노를 합법화해 올해 도쿄올림픽 전으로 카지노 리조트를 개장할 계획이다.

최근 메인 모니터는 커지고 휘어진 상태로 된 커브드 모니터(Curved monitor)로 대체되고 있다. 여기에 신 게임기 등장으로 기존 방식의 메인 모니터 외에 3~4개 모니터가 추가로 사용된다. 버튼도 물리적 버튼이 아닌 터치 기술을 도입한 버튼덱(Button Deck) 형태로 바뀌었다.



코텍은 지난 2018년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개별 기준 2018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346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424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다.

코텍의 주력사업인 카지노 모니터 사업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2018년 카지노 모니터 연간 매출액은 2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며 "판가가 과거 23인치 대비 최소 5배 높은 커브드 모니터가 슬롯머신 메인 디스플레이로 안착돼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코텍은 베트남 법인 코텍비나(KORTEK VINA)의 지배력을 획득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다만 작년 3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274억원,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0% 줄었다(연결 기준).

작년 12월 리포트를 낸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코텍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자칠판 생산법인을 국내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했다"며 "이에 따라 작년 전자칠판용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들 것"이라 판단했다. 이와 함께 올해 카지노용 모니터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전자칠판용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30일 코텍은 2019년 결산 배당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결산 배당금 총액은 59억원이고 주당 배당금은 400원으로 작년과 동일하다. 31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3.3%다.

재무 상태는 양호하다. 작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2%, 유동비율은 765%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은 없고 코텍이 보유한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자산을 합산하면 1062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55%다.

작년 3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과 7일 종가 1만1900원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은 5.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다.

존 템플턴은..

역발상 투자의 귀재로, 재단을 통한 봉사활동으로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 그의 철학은 "최고로 비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수 시점이고 최고로 낙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도 시점이다"로 유명하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미국 증시에 1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찾아왔을 때 가장 먼저 한국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 투자자였다.

투자 범위를 세계적으로 확대해 투자계의 콜럼버스라고도 불린다. 세계 최초로 해외투자펀드인 템플턴그로스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투자 활동과 성과>
회사정보 : 1954년 투자회사인 템플턴그로스사 설립
펀드명 : 템플턴그로스펀드
운용규모 : 700만달러로 시작
투자기간 : 1954년~1992년
수익률 : 37년간 연평균 15.4%, 누적 20202%

<존 템플턴이 종목선정시 중시한 주요 지표>
PER, PBR,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 성장률, 이자보상배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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