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손해보험사, 우한폐렴 반사이익 기대"

[아이투자 서정민 데이터 기자] 이번 우한 폐렴이 손해보험사에 단기 호재로 작용할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의료비 급증에 따른 장기 위험 손해율 상승이 손해보험 업황 악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면서 "하지만 이번 우한 폐렴 사태에 따라 올해 1분기 장기 위험 손해율 개선 효과가 일부 나타날 전망"이라 전했다.

최근 국내외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전일 기준 감염자수는 중국 약 8000명, 태국 14명, 일본 11명, 홍콩과 싱가포르 각각 10명이다. 국내에는 6명의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우한 폐렴은 메르스와 주로 비교된다. 메르스(MERS)는 지난 2015년 5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병됐다. 6월부터 9월까지 크게 확산됐으며 10월까지 총 감염자 186명, 사망자 36명이 발생했었다.

정 연구원은 당시 메르스 확산이 국가적인 불행이었지만 손해보험사엔 반사이익이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병원 내 감염에 대한 우려로 병의원 방문과 의료비 청구가 줄면서 손해보험사 장기 위험손해율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당시 손해보험 4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의 영업일당 위험손해율(위험손해율/영업일수)은 5월 3.9~4.9%에서 6월 3.5~4.4%로 각각 0.4~0.6%P 하락했다. 영업일수를 21일로 가정하면 8~12%P 손해율 하락 효과가 있었다.

여기에 정 연구원은 "당시 메르스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이후 장기 위험손해율은 다시 상승했으나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라며 "이는 보험업계의 언더라이팅 강화와 요율 인상 효과 덕분이나 메르스 여파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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