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통신 업계, 장기 전망 낙관적...단기 투자 매력 시장 수준”

통신 서비스 업계의 장기 주가 전망은 낙관적이나 단기 투자 매력도는 시장 수준이라는 리포트가 나왔다.

30일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이재서 연구원은 “최근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워낙 큰 관계로 투자가들이 통신사 이익 반등을 확인하고 매수하려는 심리가 강한데 통신산업이 전년 동기 및 전분기비 뚜렷한 이익 성장을 나타내려면 최소한 올해 2~3분기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향후 1~3개월간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 수익률을 하회할 가능성은 낮으며 통신사 장기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



김 연구원은 “3월부터 5G 순증 가입자가 재차 확대되면서 매출 증가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며 올해 2~3분기부터는 통신사들이 의미 있는 이익 증가를 시현할 전망이고 5G가 스마트시티로 가기 위한 IT 개발 동향/규제 마련 상황이 양호하며 방송, 통신 시장이 통신 3사로 재편되고 있어 사업자간 경쟁 완화, ARPU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 “2월 통신시장을 지난해 연말보다는 다소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신사들이 올해를 맞아 새롭게 마케팅 재원을 확보해놓은 상황이며 올 상반기 최대 전략폰인 갤럭시 S20출시를 앞두고 대리점들이 재고 소진 물량을 출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판단을 하는 이유는 통신사 경영진들이 올해부터는 서서히 수익성 회복에 나서야 하는데 지난해 가입자유치비용 급증에 따른 올해 마케팅 비용 증가 부담이 큰 상황이고 신형 아이폰에 이어 갤럭시 폴드 2도 LTE로만 국내 출시될 예정이어서 5G 우량 가입자 유치 경쟁 강도 약화가 예상되며 KT 신임 CEO가 내년 이익 증가를 염두에 둔 올해 마케팅 수위 조절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LG유플러스를 제시하며 목표 주가는 2만3000원이다. 어닝 시즌을 맞이하여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양호할 것이며 MSCI 편입 비중 상향 조정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