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증시톱픽top pick]은 특정 산업군에 미치는 이벤트 발생이나, 업황에 따른 영향으로 증시에서 수혜나 피해를 받는 종목을 분석보고서에서 찾아내 짚어드립니다.
데이터 3법 통과로 금융산업의 새 먹거리 시장이 열린 가운데 카드 업계가 데이터 부문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29일 키움증권 서영수, 유근탁 연구원은 “데이터 3법은 가명정보를 통계작성, 연구, 공익적 기록 목적으로 동의 없이 사용가능하도록 하는 법”으로 “양과 질이 좋은 데이터를 확보한 금융회사, 온라인 플랫폼 회사, 핀테크 회사 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정보 주체의 권리 행사에 따라 본인 정보 통합 조회, 신용·자산관리 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하는 마이 데이터 산업의 도입이 데이터 3법 통과로 인해 이루어진다. 또 신용조회 업자의 영리 목적 겸업금지 폐지, 데이터 분석, 가공, 컨설팅 등 다양한 겸업, 부수 업무가 가능해져 신용정보 산업의 육성이 가속화된다.
서 연구원은 “신용정보업의 활성화 및 금융회사, 온라인 플랫폼회사, 핀테크 회사 간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급결제 시장 내 시장 지배력 확보 여부가 데이터 사업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신용카드사는 지급결제 시장을 장악해 개인신용정보, 소비 행태 정보 등 우량 정보를 확보함으로써 데이터 부문의 경쟁 우위를 차지했다”며 “오프라인 지급 결제망 구축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밴사 등 협조 필요하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신용카드사가 데이터 거래소 등을 활용함으로써 가장 경쟁력 있는 빅 데이터 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카드사가 데이터를 활용한 부가 사업 제약 요인을 데이터 거래소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위기 능력이 뛰어나고 데이터 3법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카드와 차별화된 위기 관리 능력, 은행업 내 차별적 주가 시현이 전망되는 KB금융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목표주가는 삼성카드가 4만9000원, KB금융이 5만7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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