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자본규제 완화, 생명보험 매력도 높아”

자본 규제가 완화되는 국면에서 생명보험의 매력도가 손해보험 대비 높다고 판단하는 리포트가 나왔다.

29일 신한금융투자 임희연 연구원은 “재무건전성준비금 계정이 신설되면서 생명보험사들의 배당 여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깊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재무건전성준비금은 이익잉여금에 포함되지만 배당가능이익에서는 배제되기 때문이다. 대형 생명보험사들의 배당정책을 살펴보면 배당 성향이 훼손될 개연성은 낮다.



임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2021년까지 50%로 점진적인 배당성향 상향 계획을 발표했다”며 “동양생명은 지난해 발생한 동양자산 처분 이익 중 절반을 올해 배당에 활용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또 “미래에셋생명은 올해까지 배당 수익률 3% 이상의 배당을 약속했으며 규제에서 자유로운 자본 적정성 등 감안시 배당성향의 동반 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전일 기준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은 동양생명 7.5%. 한화생명 6.2%, 미래에셋생명 5.9%, 삼성생명 3.8% 등이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월 개최된 ‘보험 자본건전성 선진화 추진단 제3차 회의’에서 두가지 제도 개선사항이 논의되었다. LAT 책임준비금 적립 기준 강화 일정이 1년씩 연기되었으며 ‘재무건전성준비금’이라는 다소 생소한 회계 계정이 공개되었다. LAT 적립 기준 강화 일정 1년 연기는 IFRS17 시행 시기가 2022년으로 1년 연기됨에 따른 조치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말 적용 예정이었던 할인율 등 LAT 준비금 적립 기준이 올해 말로 연기되었다”며 “작년의 급격한 시장 금리 하락을 감안하면 상당한 호재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삼성생명을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