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시스템즈, 전방산업 투자 수혜 전망 -키움證

올해 로체시스템즈가 전방산업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할 거란 분석이 나왔다.

23일 키움증권 한동희 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로체시스템즈 연간 매출액은 2567억원, 영업이익은 216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예상 실적보다 각각 3배(217%), 5배(391%) 많은 수치다. 한 연구원은 로체시스템즈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809억원(+9%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은 44억원(흑자전환)으로 추산했다.

전방 산업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주력 고객사의 QD-OLED 신규 라인과 베트남 후공정 라인 투자 등 전방 산업의 투자가 시작됐다"며 "인덱서(Indexer) 위주의 패널 이송시스템 포트폴리오가 Stocker, 카세트 컨베이어 등으로 확장될 전망"이라 전했다. 인덱서는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웨이어나 디스플레이 제조용 글라스를 이동시켜주는 장비다.



또한 한 연구원은 폴더블 등 폼팩터의 변화와 고객사 모델 변화에 따른 베트남, 중국 라인 후공정 투자의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게다가 메모리 투자 재개로 웨이퍼 이송 시스템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 덧붙였다.

전일(22일) 로체시스템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제조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31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대비 43%다. 이를 포함해 로체시스템즈가 공시한 수주는 3건으로 수주 금액 합계는 622억원이다.

한 연구원은 "전방 업황을 감안해 207억원의 수주잔고가 올해로 이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일까지 공시한 수주와 이월 잔고만 반영해도 830억원의 매출 재원이 확보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