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실적 성장&신규사업 진출…올해 매출 11%↑-신한금투

바텍이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장비사업에서 소재사업으로의 사업 다각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신한금융투자 김규리 연구원은 중국 매출이 2018년 300억원에서 2019년 360억, 2020년 43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3D 시장을 타깃으로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제품 Green Smart 판매가가 기존 프리미엄 3D 모델 대비 약 20% 낮아 판매 대수와 점유율이 늘었다.

또한 바텍은 현재 수입인증만 받은 상황이라 한국 본사 공장에서 만들어진 3D 제품을 수입하며 판매한다. 김 연구원은 "바텍이 올해 상반기 말을 목표로 중국에서 3D 제조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며 "인증 후 바로 중국 현지 공장에서 중국 내수용 2D에 이어 3D 장비를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게다가 올해 하반기부터 직접 제조에 따른 원가율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7월 바텍의 자회사 바텍엠시스는 '에큐쎄라'를 인수하며 치과 소재사업에 진출했다. 에큐쎄라는 지르코니아 분말을 공급받아 치과나 기공소에 블록 형태로 가공해 납품한다. 김 연구원은 단기간 내 큰 매출 비중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장비 사업에서 소재사업으로 다각화는 긍정적이라 판단했다.

이를 근거로 김 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바텍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300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518억원이다.

이날 오전 9시 39분 현재 바텍 주가는 전일 대비 4.7% 오른 3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4664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518억원의 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