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3법 국회 본의 통과, 금융권 큰 변화"...수혜주는?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일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2018년 11월 발의 이후 14개월 만에 국회 본의를 통과했다. 데이터3법은 수집·활용이 가능한 개인 정보의 범위를 늘려 빅데이터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법안이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개인정보 관련 내용을 모두 개정정보보호법으로 이관하는 내용이다.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상업 통계 작성, 연구, 공익적 기존 보존 등을 위해 가명 정보를 신용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이용·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은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가명 정보를 본의 동의 없이 통계 작성, 연구 등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신용정보 회사는 영리 활동 목적의 빅데이터 분석과 컨설팅 업무가 허용된다.





이날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데이터3법 시행은 빅데이터 산업 육성은 물론 금융권도 큰 변화를 줄 것"이라 분석했다.

개인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기존 금융회사들은 개인(고객)의 신용 정보를 독점했으나 앞으로는 고객이 요구할 경우 신용 정보(입출금 내역, 소비 정보, 자산·부채 정보 등)를 제3자인 '마이데이터(MyData)' 사업자에게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김 연구원은 "MyData 사업자가 개인의 분산된 금융 정보를 통합하고 알고리즘 방식의 맞춤형 금융자문과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며 "MyData 인가 신청이 예상되는 업체는 카카오(카카오페이), NHN(페이코)"라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신용정보 회사가 영리 목적으로 다른 업무의 겸업이 허용된다는 점을 근거로 김 연구원은 NICE평가정보의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NICE평가정보가 자회사인 지니데이터를 통해 빅데이터 사업에 집중했다는 분석이다.

이날(10일) 오전 9시 58분 현재 NICE평가정보 주가는 전일 대비 0.95% 내린 1만57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