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확실성 확대로 유가 상승 자극”...최선호주는?

이란 사태가 장기화시 석유제품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7일 현대차증권 강동진, 정혜진 연구원은 “이란 이슈, 유가 상승 자극 요인”이라며 “예상보다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월 3일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혁병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사살하면서 국제 유가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 연구원은 “당분간 유가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지속하면서 국제 원유시장에서 이란의 영향력은 크게 감소하였다. 강 연구원은 “이란 이슈만 놓고 보면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다만 상황은 생각보다 복잡해보인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이슈를 제외하고도 원유 수급은 타이트해질 수 있는 상황이며 향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리스크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2020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추이는 둔화될 전망이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세 둔화가 이어진다는 점은 원유 수급 타이트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국의 원유 재고 역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원유 수출 터미널과 파이프라인 설비들이 증설되면서 원유 수출 증가 움직임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강 연구원은 “유가 상승은 정유업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이나 수요 위축 가능성 감안시 장기적으로 우려된다”며 “최근 정제마진 개선 및 티폿 가동률 하락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또 “화학업종에는 원가 측면에서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발혔다.

이에 따라 강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S-Oil LG화학 한화케미칼 SKC를 꼽았다. S-Oil의 목표주가는 14만원, LG화학의 목표주가는 39만원, 한화케미칼의 목표주가는 2만4000원, SKC의 목표주가는 5만7000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