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피엔티, 2차 전지 수혜 기대…52주 신고가 경신

피엔티가 7일 개장 직후 7810원(+3.3% 전일비)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목표가를 상향한 리포트가 주가 상승 배경으로 보인다. 다만 오전 10시 37분 현재 전일 대비 1.3% 내린 7460원에 거래 중이다.

DS투자증권 권태우 연구원은 전기차(EV)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피엔티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직전 보고서 대비 20% 상승한 1만1000원을 제시했다.





권 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피엔티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438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3% 늘어난 286억원이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피엔티의 2차 전지 장비 공급이 늘어날 거란 분석이다.

지난해 말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순제로(0)를 목표로 하는 '그린 딜 정책'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권 연구원은 "올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라인 가동과 환경 규제 강화 영향으로 중장기적인 시장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향후 수요를 대비한 2차 전지 생산능력(CAPA) 증설이 예상되고 이는 피엔티의 2차 전지 장비 공급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피엔티의 수주잔고는 4638억원이다. 또한 피엔티는 지난해 10월 2건의 공급계약을 추가로 공시했다. 권 연구원은 추가 공급계약 공시를 포함한 피엔티 수주잔고가 52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역대 최대 수준이라 전했다.

피엔티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596억원(+24% 이하 전년 동기비), 영업이익은 144억원(+148%)이다. 특히 2차 전지 사업부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2255억원이다. 2018년 연간 매출액 2567억원의 88%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