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추적] JP모건, 모두투어 지분 확대…내년 전망은?

JP모건이 모두투어 보유 지분율을 늘린 가운데 증권 업계는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내놓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JP모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이하 JP모건 인베스트먼트)는 모두투어 지분 6.4%(120만8814주)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세부 변동 내역에 따르면 특별관계자들이 지난 11월 2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약 한 달간 모두투어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신규 보고한 날보다 지분율이 1.34%p 상승했다. 이 기간동안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 UK는 9060주(0.05%), Asia Pacific은 18만5264주(0.98%)를 매수했다.



지난 8월 14일 JP모건 인베스트먼트는 모두투어 지분 5.04%을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모두투어 지분에 대한 공시는 그간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UK)가 보고했으나 더 이상 모두투어의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 특별관계자인 JP모건 인베스트먼트가 새로운 대표보고자로 변경됐다.



올해 모두투어는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13일 모두투어는 "일본 불매운동과 홍콩 시위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됐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203억원(-12% 이하 전년비), 67억원(-60%)으로 정정 보고했다. 지난해 12월에 공시한 올해 연간 전망치보다 각각 24%, 79%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모두투어가 전망한 내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362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9% 늘어난 227억원이다.

리딩투자증권 서형석 연구원은 내년에 중저가 패키지여행 시작과 프리미엄 컨셉 투어(식도락, 레저, 취미 등)가 양존할 전망이라며 모두투어의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항공노선이 일본은 줄고 중국과 동남아가 늘어나는 추세로 재편이 진행될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