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씨젠, 올해 주가 상승률 95% 돌파…外人 관심주

올해 주식시장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씨젠 주가가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지난해 연말 대비 상승률 95%를 돌파했다.

이날 오전 장 중 씨젠 주가는 전일 대비 1.9% 오른 3만1250원으로 전거래일(27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3만800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인 1만6000원과 비교하면 올 한 해 주가 상승률이 95.3%에 이른다.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 투자자가 씨젠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11월 15일 11만6592주 순매수를 시작으로 전거래일까지 총 113만9567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씨젠의 보통주 발행주식 수 대비 4.3% 규모다. 같은 기간에 기관 투자자는 34만7523주, 개인 투자자는 77만9426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이런 가운데 씨젠은 지난 3분기에 매출액 314억원(전년 동기 대비 +34%), 영업이익 68억원(+140%)을 거뒀다. 증권 업계는 이같은 호실적이 진단 사업과 장비 사업의 고른 성장에 기인했다며 씨젠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 신재훈 연구원은 지난 18일 씨젠에 대해 "4분기에도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2020년 역시 고객사 증가와 본격적인 영업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외형과 수익성 모두 의미 있는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다.

씨젠은 유전자 분석과 진단 시약 전문업체로 지난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오전 11시 15분 현재 주가는 전일과 같은 3만65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