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내년 입출국자 증가 전망…카지노·여행株 주목

27일 DB금융투자는 내년 입·출국자 수가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파라다이스, GKL 등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산업분석 빅데이터 서비스 인더스트리워치(www.itooza.com/iw/)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외국인 입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605만명이며 내국인 출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난 2637만명이다.



DB금융투자 황현준 연구원은 "2020년 인·아웃 바운드 트래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여행사업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카지노는 중국인 중심의 입국자 증가가 전반적인 방문객과 드롭액 확대, 홀드율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올해 부진했던 여행사업자들은 아웃바운드 트래픽 회복에 힘입어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지난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인 입국자가 급감한 가운데 황 연구원은 올해 개별 여행객과 기업 인센티브단을 중심으로 입국자가 늘면서 2016년 고점 대비 약 73% 회복됐다고 전했다. 내년에도 중국인을 중심으로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호조를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출국자 수 증가율이 미미한 점은 일본 경제 제재 이슈 여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과거에도 내국인 출국자 수가 글로벌 경기, 대외 악재 등에 따라 감소하고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내년에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한일 관계가 나아지면 출국자 수 개선 폭도 커질 전망이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