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식을 팔라고 했지만 그 뒤 5배나 올랐다

[비탈리 카스넬슨의 가치투자 6계명] 제 3계명 part-2: “시장은 우리에게 봉사하기 위해 있다(우리가 시장에 봉사하는 게 아니다)”

편집자주 | 편집자 주: 이 글은 컨트래리안엣지의 비탈리 카스넬슨이 집필 중인 세 번째 책의 한 장인 “가치투자 6계명(The 6 Commandments of Value Investing)" 중 제 3계명 part-2를 소개한 것입니다.
* 출처: 비탈리 카스넬슨(Vitaliy Katsenelson), IMA CEO, "적극적 가치투자: 타이밍에 강한 가치투자 전략” 저자, “The 6 Commandments of Value Investing - #3-2: The market is there to serve you, not the other way around,” https://contrarianedge.com/the-6-commandments-of-value-investing/
우리가 총 IQ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는 ‘축소’로 우리의 총 IQ를 높인다. 이것은 우리가 IQ와 EQ를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최적범위에 있는 주식들로 투자대상을 축소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IQ나 EQ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주식이나 산업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하고 있다. 예컨대, 우리는 아직 매출이 없는 그리고 단일 미래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테크 기업에 대해서는 우리의 IQ가 낮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런 기업에 대한 분석적 통찰력이 전혀, 정말 전혀, 없으며, 따라서 이런 기업은 투자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또 복잡한 금융회사의 경우에는 우리의 EQ가 상당히 낮다는 것을 발견했고, 따라서 이런 복잡한 금융회사에도 투자하지 않는다.

투자의 좋은 점은 우리가 필요한 주식은 20-30개에 불과하고 문제도 우리가 다루길 원하는 그런 문제만 고를 수 있다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우리는 다루기 쉬운 문제를 좋아한다.

이는 다른 직종에서는 누릴 수 없는 사치다. 정형외과 의사라면 최근 왼쪽 무릎 수술에 안 좋은 경험을 했다고 해서 환자들에게 자기는 오른쪽 무릎 수술만 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둘째, 우리는 우리의 EQ가 가장 높은 영역을 찾는다.

여러 해를 거치면서 우리는 질(quality)이 높은 기업일수록 우리의 EQ가 훨씬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포트폴리오 혹은 관심종목 리스트에 있는 모든 기업에 대해 그 질을 계량화하며, 극히 드문 예외가 있긴 하지만, 질이 매우 높은 기업들만 보유한다.

우리는 또 다른 이유로도 질을 계량화한다. 가치투자자로서 우리는 당연히 안전마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질을 계량화하지 않으면, 가치를 구하려 할 때--특히 매우 비싸진 시장에서는--매우 쉽게 그 기준을 낮춘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데, 질을 하나의 필터로 사용하는 것이다. 한 기업이 우리의 질 테스트(quality test)를 통과하지 못하면 우리에게 그 기업은 죽은 것이다. 그 기업의 성장전망이 좋고, 높은 배당을 지급하고,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 해도, 우리의 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우리에게 그 기업은 여전히 죽은 것이다.

질을 계량화함으로써 우리는 포트폴리오의 전반적인 질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그와 더불어 EQ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개별 주식에 대해 IQ와 EQ를 모두 극대화함으로써 포트폴리오의 총 IQ를 극대화한다. 따라서 얼굴을 한 방 맞았을 때도 우리는 합리적으로 해당 주식을 재분석할 수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그 주식을 추가 매수할지, 가만있을지, 아니면 매도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EQ와 장기적 시간지평을 유지하는 데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외부세계 요인들이 우리의 일상적인 투자과정에 제멋대로 침투하게 놔두지 않는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일과 중 경제TV는 거의 보지 않는데, 그것은 일과 중 경제TV 시청이 우리의 시간지평과 투자자(매매자와 반대 개념이다)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우리는 하루에 두 번 이상 포트폴리오를 보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이 방법은 고객이 있는 전문 투자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인데, 그것은 여러분의 EQ를 훼손하지 않는 고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고객이 가치투자 6계명을 믿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그 6계명을 따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관련된 실제 사례가 하나 있다.

2013년 1월 25일 오후 3시 55분 나는 데이비드라는 고객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

From: David ****
Sent: Friday, January 25, 2013, 3:55 PM
To: Vitaliy Katsenelson
Subject: David **** 계좌에서 애플 주식의 거래

비탈리 카스넬슨 씨,

방금 귀하가 애플 주식을 매수했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나는 그 매수가 무책임한 거래라고 느끼며, 월요일 아침 제일 먼저 그 거래를 취소해 주길 바랍니다. 애플 주식은 연 최고점을 치고 하락하는 중입니다. 떨어지는 별을 잡으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감사합니다.

데이비드

이 메일을 받고 나는 데이비드에게 전화를 해 우리의 투자 논리를 설명했다. “이 문제로 귀찮게 하고 싶진 않지만, 우리가 애플 주식을 매수한 것은 ‘훌륭한 브랜드, 지속적인 높은 수입, 우수한 경영진, 시가총액의 1/4에 달하는 보유현금’에 따른 것입니다. 아무리 죽이려 해도(매우 보수적으로 평가해서 애플의 이익률도 낮춰보고 매출액도 줄여봤지만), 죽일 수 없었습니다.”

나는 데이비드에게 애플의 주가는 애플의 가치에 대한 한 의견이지 최종적인 판결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그는 요지부동이었다. 그가 유명한 기술적 분석가인 이웃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가 “애플은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에 대한 나의 답은 “(지금) 애플이 하락한다면, 그것은 축복입니다. 애플은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고, 우리도 추가 매수할 겁니다.”

단기적으로는 그 기술적 분석가가 맞았다. 애플은 우리의 최초 매수가 455달러(주식분할 후 가격으로는 주당 65달러)에서 395달러(주식분할 후 가격으로는 56달러)로 하락했다. 그래도 우리는 애플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추가 매수했다.

이 우연한 에피소드를 통해 나는 또 애플을 둘러싼 이런 부정적인 심리가 애플 투자에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에피소드를 증거로 사용해 2부작 글을 하나 썼다. (주식분할 후 가격으로 애플 주가는 위 에피소드가 있던 2013년 1월 56달러로 최저가를 기록한 후 계속 상승해 2014년 1월 초 71달러, 2015년 1월 초 128달러를 돌파했으며, 2019년 11월 현재 260달러 내외의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12월31일 현재 291.52달러.).

나는 그 2부작 글에서는 결국 데이비드와 결별해야 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에게 6계명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지만, 그는 그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그를 고객으로 계속 붙들어 두었다면, 나의 전반적인 EQ가 훼손되었을 것이고 이는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여러분의 심리상태는 기업의 재무상태를 분석하고 그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능력만큼이나 중요하다. 여러분이 며칠을 들여 투자과정과 분석능력을 향상시켜도 마지막 순간에 EQ가 낮으면 모든 게 허사로 돌아간다. <제 3계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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