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과 당신, 누가 주인인가?

비탈리 카스넬슨의 투자 6계명 중 3-1

편집자주 | 편집자 주: 이 글은 컨트래리안엣지의 비탈리 카스넬슨이 집필 중인 세 번째 책의 한 장인 “가치투자 6계명(The 6 Commandments of Value Investing)" 중 제 3계명 part-1을 소개한 것입니다.
* 출처: 비탈리 카스넬슨(Vitaliy Katsenelson), IMA CEO, "적극적 가치투자: 타이밍에 강한 가치투자 전략” 저자, “The 6 Commandments of Value Investing - #3-1: The market is there to serve you, not the other way around,” https://contrarianedge.com/the-6-commandments-of-value-investing/
시장은 매일 주식 가격을 매기는 곳이지 매일 그 가치를 평가하는 곳은 아니다. 장기적으로(여기서 장기적이라는 것은 일이나 개월이 아니라 수년을 말한다) 시장은 결국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게 되지만, 단기적으로 주가 움직임은 무작위적이다.

이런 무작위성에도 불구하고, 미디어들은 늘 이런 주가 움직임을 합리화는 설명을 찾아내려 한다. 그러나 단기적인 주가의 무작위성을 이해하고 그 움직임을 예측하려는 것은 2살짜리 아기와 지적인 대화를 하려는 것과 같은 일이다. 뭐 그런 일이 재미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드는 반면 그 결과는 매우 불확실한 일이다.

주가 변동은 주식시장의 자연스러운 그리고 좋은 특성으로 간주되어야 하지만, 여러분이 ‘그 주식의 가치를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만’ 그렇다. 여러분이 시장(Mr. Market)에 휘둘리는 노예가 아니라 시장이 여러분에게 봉사하도록 만들기 위해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어떤 주식의 가치가 1달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리고 그 주식의 주가가 50센트에서 30센트로 40% 하락했다면, 이는 몇 가지 이유로 축복이다. 해당 기업은 보다 낮은 가격에 훨씬 많은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게 되고, 우리도 그 주식에 대한 포지션을 늘릴 수 있다. 결국, 그 주식은 40% 더 싼 주식이 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유념해야 할 핵심 사항이 있는데, 그것은 여러분이 1달러라고 생각했던 그 주식의 가치가 여전히 1달러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한 말을 인용하자면, “누구나 한 방 맞기 전까지는 나름 계획이 있는 법이다.” Mr. Market이 여러분이 그 가치가 1달러라고 생각하는 주식의 가격을 50센트에서 30센트로 떨어뜨리면서 여러분의 얼굴을 한 방 쳤을 때 과연 어떻게 정신을 차리고 합리성을 유지할 것인가? 어쩌면 Mr. Market이 옳아서 그 기업의 적정가치가 1달러가 아니라 40센트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우리의 경우는 합리성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총 IQ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복잡한 수학은 하지 않기로 했지만, 간단한 방정식 하나 정도는 양해해 주길 바란다. 그 방정식은 ‘총 IQ = IQ × EQ (여기서 EQ ≦ 1)‘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한 가지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그것은 여러분의 IQ(지능지수)와 EQ(감정지수), 따라서 여러분의 총 IQ는 주식마다 그리고 산업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우선 IQ부터 살펴보자.

IQ--문제를 분석하는 우리의 지적 능력--는 우리가 당면한 문제에 따라 다르다. 우리가 대학에서 어떤 과목은 잘하지만 다른 과목은 힘들어 했던 것처럼, 여러 기업과 산업의 현재 및 미래의 역학을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도 기업과 산업에 따라 다를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능력범위 안에 있는 주식만 매수한다. 요컨대, 우리는 우리 IQ가 가장 높게 발휘될 수 있는 곳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전에도 언급했고 앞으로도 계속 반복할 말은, ‘투자가 정밀과학--여러분의 가설을 (진공상태에서) 계속해서 검증하고 재검증할 수 있는 그리고 같은 결과를 반복해서 얻을 수 있는 그런 공식화된 과정--이라면, 우리의 감정지수 EQ는 투자와 아무런 상관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TV 드라마 스타트렉의 스포크나 데이터 소령처럼 자신의 감정을 완전히 통제하거나 감정이 전혀 없는 인물이라면 EQ는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 그러나 투자는 과학이 아니고 우리는 인간이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풍부한 감정을 갖고 있고, 따라서 EQ는 우리 방정식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우리의 문제 분석능력이 시간이 감에 따라 믿을만하고 안정화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그렇지 않다.

첫째, 감정은 사실개연성(probabilities)을 왜곡한다. 따라서 어떤 문제를 분석하는 나의 지적 능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도 나의 뇌는 (감정으로 인해) 왜곡된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중일 수 있다.

둘째, 나의 IQ는 항상 일정한 것이 아니며, 감정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이 감소한다. 큰 그림을 놓치거나 중요한 세부사항을 간과할 수 있다. 이런 딜레마는 나만의 문제는 아니며, 정도 차이는 있지만 우리 모두가 직면하는 문제이다.

매우 훌륭한 투자자이며 (이름이 조지이긴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내 친구 하나는 슈퍼마켓 주식에는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슈퍼마켓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합리성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를 프로이트 심리학으로 분석하면, 어린 시절 슈퍼마켓에서 어떤 트라우마를 얻었거나(8살 때 슈퍼마켓에서 사탕을 훔치다 잡혀 혼 줄이 난 경험이 있을 수 있다), 투자 초년생 시절 슈퍼마켓 주식에서 실패를 겪었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는 슈퍼마켓 주식의 가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가 슈퍼마켓 주식을 소유하면 EQ가 낮아지고, 낮아진 EQ로 인해 그의 높은 IQ도 손상을 입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어떤 특정 기업에 대한 나의 EQ가 높을수록, 상황이 나빠졌을 때(혹은 좋아졌을 때조차도) 나의 총 IQ가 떨어질 가능성은 낮아진다. 위의 방정식에서 EQ가 1보다 클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여러분이 감정적으로 가장 안정된 상태에서(EQ = 1일 때) 여러분의 총 IQ는 여러분의 IQ와 같다.

많은 의사가 자기 자식은 직접 치료하지 않는 이유는 감정 때문에 합리성을 유지하는--즉, 적절히 확률을 따지는--능력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제 3계명 part 1 끝. part 2로 계속 됩니다>.






















<참고> 시가총액 상위 관심 종목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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