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텍, 엔터 사업 진출…수익성 확보 필요" -상상인證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부품을 만드는 마이크로텍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진출한 가운데 신규 사업을 통해 수익성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상상인증권 나민식 연구원은 마이크로텍이 반도체 밸브 사업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펼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이크로텍은 지난 10월과 11월에 각각 에이스팩토리, 비트로 주식을 양수한데 이어 최근 에이스팩토리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에이스팩토리는 드라마 제작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며 비트로는 공연장에서 쓰이는 응원봉을 만드는 회사다.

이런 가운데 나 연구원은 마이크로텍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기존 사업 부진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3분기 마이크로텍은 전방 산업 부진과 재고자산 평가손실액 증가, 신규 사업 초기 비용 등으로 매출액 28억원과 영업적자 9억원을 거뒀다.



마이크로텍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진공 챔버와 특수 진공 밸브 제조사다. 원익IPS, 엘오티베큠 등을 주요 고객사로 뒀다. 이날 오후 3시 2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7% 내린 193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