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공학(BT)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기업 '천랩'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글로벌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차세대 유전체 기술을 사용해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수집에 특화된 정밀 분류 플랫폼을 구축했다.
천랩은 정밀 분류 플랫폼을 활용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생명체의 상태와 약물에 대한 반응 정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발굴과 분석 연계 맞춤형 프로·프리바이오틱스 개발에도 활용한다.
천랩의 사업 분야는 미생물 생명정보 플랫폼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헬스케어로 나뉜다. 미생물 생명정보 플랫폼은 사용자의 목적과 연구의 방향에 따라 ▲생명정보 분석 클라우드 플랫폼 EzBioCloud ▲NGS·BI 통합 솔루션 ▲감염 진단 솔루션 TrueBac ID를 제공한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헬스케어의 주요 제품은 스마일바이오미(Smilebiome)다. 스마일바이오미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이용한 장내 미생물 모니터링 서비스다. 간편한 분변 검사를 통해 장내 미생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질병을 조기 진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
◆ 기술성장 특례상장…2022년 영업익 흑전 전망
천랩은 코스닥 상장 시 기술성장 특례를 적용받는다.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전문평가 기관으로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등급평가를 받아야 한다. 다만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기 전이라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기록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천랩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5억원, 영업적자는 34억원이다. 회사 측은 단계적으로 연구개발이 완료되며 제품이 출시됐으나 아직 초기 단계로 판관비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신규 플랫폼과 솔루션 개발에 따른 연구개발비 지출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2022년 매출이 크게 늘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천랩이 전망한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8% 증가한 69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30억원이다. 천랩은 "현재 NGS·BI 통합솔루션과 EzBioCloud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되고 있다"며 "향후 TrueBac ID, 스마일바이오미 서비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등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공모 주식 수 43만주에 확정공모가 4만원에 대한 총 모집금액은 172억원이다. 천랩은 향후 3년간 연구개발비, 시설투자비, 운영자금으로 총 715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라 전했다. 총 사용액 중 168억원을 공모에 의한 자금유입 금액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 집합.. "건강관리의 보고"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여러 연구를 통해 인체의 소화 기능, 자가면역 질환, 대사 질환, 정신 질환 등 다양한 질환과 마이크로바이옴의 관계가 밝혀졌다. 대변 이식(FMT), LBPs 와 같은 치료 방법을 통해 불균형된 마이크로바이옴을 균형 상태로 변화시켜 질병을 치료한 사례가 나오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이 드러나고 있다.
휴먼 마이크로바이옴는 인체에 서식하며 우리와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미생물의 집합체와 유전 정보다. 사람의 몸속에는 약 38조개 정도의 미생물이 존재한다. 장내 미생물은 사람마다 종류가 조금씩 다르고 인종, 식습관 등에 따라 국가마다 상당히 다른 차이를 보인다.
또한 장내 미생물은 일반적인 자연 생태계와 유사해 건강한 사람일수록 다양한 종을 가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구성과 비율이 바뀔 수 있으며 균형 상태가 깨지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천랩은 이러한 미생물의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며 분석하는 플랫폼을 토대로 생명정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천랩은 간암, 대장암에 대해 종양 형성 억제 효과를 보이는 신종 균주 CLCC1를 발굴했다. 건강한 성인의 장에서 분리한 CLCC1은 세균 연구를 통해 분리 동정한 신종 균주다. 회사 측은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마우스 테스트 결과 간암, 대장암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각각 35%, 39% 확인했다고 전했다.
<원문 리포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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